지금 다큐쇼에 나오고 있는 실종자 부모님들...
1960년 4월의 어머니들, 1980년 5월의 어머니들과 같습니다.
원숭이 같은 미물도 새끼가 죽으면 애가 녹아내리는데...
무엇으로 저 슬픔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국가가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대학을 가는 아이들에게 데모는 하지마라 신신당부했었습니다..
그 누구도 보상해줄 수 없음을...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자식이 희생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학도 보내지 않은 아이들이...
민주주의, 자유.. 이런 것과도 전혀 상관조차 없던 아이들이...
어른들 때문에... 무능한 국가 때문에 죽어갑니다... 죽었습니다...
우리 더 이상 이와 같은 비극을 겪어서는 안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인데 내 자식조차 살릴 수 없는 세상.. 내 자식을 죽이는 세상...
티비를 보고 있는 나는 제3자임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국가는 싫습니다... 부정해도 좋습니다. 부패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왜 아이들마저 포기합니까?
사람이길 포기하면서까지 권력과 부정을 탐하며 썩어가야 하겠습니까?
자기들은 돈과 권력으로 지켜지니 괜찮을 것 같습니까?
이 참담함을 보면서도 괜찮은 당신들이 아직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자신의 사비를 털어 아이들을 구하려던 민간인은 정부의 거부로 눈물을 흘리며 돌아갑니다.
무엇을 위한 정부입니까? 무엇을 위한 국가입니까?
난 이런 국가를 원하지 않습니다.
난 이런 세상을 원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