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토역에서 고죠 역, 키요미즈데라清水寺 가는 쪽에 보였던 하천과 학(?). 상당히 그림이 되더군요.
(정확한 일시 9월 10일 오전 11시 20분 전후 교토역 jr 표끊는 곳 1번째 기계 앞....)
아직도 화나고 짜증나에요. 교토역에서 지하철타려고 표끊는 기계 앞에 서있었는데, 잠깐 지갑에서 돈 꺼내려 하는 순간 뒤에서 갑자기 새치기한 일본 할배가 등장 멋대로 지거 뽑네요 ㅋㅋ.. 빡쳐서 왜 새치기 하냐니까 되려 화내고, 결국 존댓말은 못써주겠어서 오마에 오마에 말싸움하다가 따라나오라고 하고.. 마지막에는 지멋대로 꺼지면서 일본에 오지마라 이 지랄 하고 갔습니다(근데 따라나오라는 건 대체 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한 대만 쳐도 죽을 거 같던데 운동을 좀 했고 땅딸만한 아재라 체격차이도 좀 있는데 말이에요.)
처음에는 솔직히 빡친거 보다도 얼타서 "저기 죄송한데제가 뽑고 있었는데요..." 정도로 말했는데 너 줄에서 나갔었잖아 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되려 강하게 나오길레, 누가봐도 내 물건 올려놓고 지갑에서 돈 빼는 순간에 치고 들어와서 지 멋대로 뽑으려고 했던 거 추궁했더니, 그깟 10초 때문에 나한테 시비거냐고 (いちゃもんつけるな) 말해대고 결국 별 개소리 다 짓거리더만 인성의 끝을 보여주더군요.
그럼 저 사람은 자기가 줄 슨 곳에 누가 딱 새치기해서 뽑아가도 10초 정도니까 자존심이고 뭐고 상관 없는건가봐요 ㅋㅋ
사실 뭐랄까 새치기는 아닌데, 일본인중에 갑자기 껴드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고 느끼긴 했는데 이번일로 좀 확실해 졌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가 서비스를 통해 물건이나 뭔가의 이득을 얻으려는 경우가 아니면 정말 지 좆대로 삽니다.
우리가 착한 사람 많다는 스테레오타입을 갖게된 것도 일본인들의 상인정신에서 비롯된 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만났던 일본인이 상냥하다고 느낀 분들 얼마나 있을런지... 다 상인들이나 점원들 아니었을까요. 입국심사만가도 후...
아무튼 도쿄는 잘 모르겠는데 관서지방 일본인들. 특히 교토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일에 사과라는 선택지가 없나 봅니다.
결국 그 인간도 자기 논리만 주구장창 펼치다가... 저는 같이 여행온 사람들 생각하느라 경찰이고 뭐고 부랴부랴 대충 욕이나 쳐들으면서 그 놈을 뒤로..
끝났을 때는 뭐 어쩔 수 없다 정도로 끝냈는데, 한국어로 설명해도 벙쪄서 가만히 관망하던 일행과, 그 일행들을 위해 통번역하면서 다니던 제가
또 화나고, 시원하게 해결 못봐서 꺼림찍하고, 덕분에 여행 경험이 싸움 경험으로 뒤 바껴서 찜찜하고, 정말 뭐랄까 최악이었습니다.
그 일본인이 비정상적으로 개xx인건 맞지만 성향은 확실히 보통의 일본인과 다르지 않을 거 같아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무례한 짓을 해도 외국인 특히나 한국인 한테는 해도 된다는 의식이 있었기에 저랬겠지요. 주위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 사람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면서 지랄을 해대는지 뻔히 알면서도(일본어였으니까) 지켜보기만하고 아무도 나서지 않던 점도 참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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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그냥 제 푸념입니다.
일본여행.
과연 가야할까요. 저는 회사일이라는 사정상 오래살았고 또 계속 살아야하지만, 일본어를 해서 말해도 저따위로 못알아쳐먹는데, 못해서 불편을 겪는 분들은 얼마나 분하고 속이 터질지 답답합니다. 그들이 뒤로 하는 욕들이나 무시하는 말들을 주어담아보면 헛구역질도 심심찮게 나고요...
가끔 어떤 사람들이 시민의식 시민의식 하는데, 무단횡단과 길빵, 심지어 열등한 제도 때문에 식당담배빵도 서슴찮게 해대는 일본인들에게 배울 점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비행기에서 신발 벗는 사람들? 일본에서 맨날 보는 게 그런 사람들입니다. 한국의 어르신들이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비교대상으로 삼기에는 일본인들은 한국보다 시민의식이 훨씬 저하된 종족이라고 보고 있어요. 냄새나고 더럽고, 기침도 한국사람과 똑같이
안 막고 하는 사람들 많고요.
중국에서도 조선(북한)어, 한국어를 따로 부르는데, 최근에는 조금 씩 바꼈지만, 일본 대학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한국어를 조선어라고 합니다. 한국어
가 대두된 것도 케이팝 등 때문에 일어난 최근의 일입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한국어를 조선어라 불렀던 비율이 거의 100퍼센트 ;; 믿겨지시는지.
오유도 오랜만에 들어와서 정말 술먹고 제가 도대체 뭔 소리를 짓거리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어휴..
일본여행갔다 피봤고, 저는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