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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게시물ID : sisa_981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5/45
조회수 : 1379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7/09/11 10:24:42


물론 오유 회원들이 전부는 아니지만 참 기가차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소성리 진압에서 마을 주민을 비롯한 60명이 실신했고 30명이 엠블런스에 실려 갔습니다. 단일진압의 사건에서 이런 처참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떠나서 마을 할매 할배들이 저리 절규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위로의 말이라도 한마디 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것이 인지상정이지요. 저는 소성리 사태 이후로 문재인 대통령을 타도하자는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당시 현장을 과잉 진압했던 경찰들을 규탄했을 따름입니다.

울고 몸부림 치는 마을 할매 할배들을 보고 진정한 문재인 지지자라면 ‘이번 사안은 좀 너무 한 것 아닌가.’라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 줄 수 있어야 하지요. 사드 찬반 여부를 떠나 60명이 졸도하고 70명이 부상당한 사건에 대해서 최소한 짓눌린 약자의 아픔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 오유의 상당수 분들은 그런식의 관심을 갖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우’가 되는 것으로 여기는가요? 내가 다른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딸랑 ‘소성리 울고 있는 할매 할배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세요’라는 제안을 한 것이 그렇게 불쾌한가요? 싫어요가 막 올라가고 있고 비난 댓글 달린 것 보니 참 기가 찹니다. 도대체 일베들이 쓴 글인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들이 쓴 글인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 그렇게 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여깁니까? 그 반대편의 10%의 시민들이 여러분들의 그런 댓글로 인해서 여러분들과 문재인을 얼마나 증오하게 되는지 이해가 안되십니까?! 그로 인해서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발목이 잡힐 것으로 여겨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참된 문재인 지지자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결사 지지하지만 이번 소송리 사태는 좀 과했다’는 식의 글을 써주는 것이 결과적으로 모두를 위한 일인지를 모르십니까?

저는 문재인을 혐오하며 문재인 지지자들까지 비난하는 극단적인 분들에게 ‘그렇게 해서는 불화만 가중된다’는 얘기를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처사가 서로를 파괴하는 길로 밖에 갈 수 없음을 수도 없이 얘기해 왔고 그 결과로 그분들로부터 문빠 취급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말들은 전혀 그분들 귀에 안들어 가더군요.

오유의 상당수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찰이 주민들 60명 졸도 시켜도 선이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마을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을 규탄받아야 할 일’로 만다는 이런 황당한 도식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니 말이지요.

도대체 뭐가 문제입니까? 좀 전에 저는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는 소성리 할매들에게 위로의 말을 보내자고 했습니다. 거기에 지지는 못할 망정 왜 싫어요가 저렇게 올라가고 저딴식의 댓글이 달리는 겁니까? 물론 그렇게 하는 것도 여러분들의 자유이겠지요. 그 자유를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나 실망스럽다는 겁니다.

제가 문재인을 타도하자고 했습니까? 뭐라고 했습니까? 저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이상 잘 못된 판단과 정책을 추진할 수 있고 그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건강한 지지자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최소한 사람이 쓰려져서 절규하고 끌려가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지상정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위로는 못할 망정 서북청년단과 같이 조롱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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