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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제주도 우도 비양도 백패킹가서 그냥 돼지처럼 먹고 온 여행
게시물ID : cook_210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욥요비
추천 : 20
조회수 : 3097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9/11 12: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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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난 8월에 제주도 우도 비양도 백패킹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휴식 이었죠.

항상 고산이나, 오래 걷게 되는 길을 걷곤 했는데

이번엔 우도 하우목동항 에서 우도 비양도 까지 딱 1시간만 걸으면 되는 살방살방 코스였죠 ㅎㅎ


제주도에 가면 소문난 먹거리가 너무 많아 무슨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올해에만 벌써 3번 다녀왔군요.

한번 다녀온후론 계속 가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가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김포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서 더욱 그런것도 있겠지만

2박 3일 먹을거 다 먹어가면서 35만원 정도로 다녀올수 있는건 참 행복입니다.

더욱이 내륙 어디를 가더라도 2박 3일 이면 보통 저정도 돈은 쓰기 마련인데

그래서 저는 더욱 제주도를 알아보게 되고, 또 떠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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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면 반드시 고기국수를 먹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식당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아직까진 중복으로 가본적은 없습니다.

이번에 먹었던 고기국수가 3번째 고기국수인데 현재까지 이곳이 최고입니다.

일단 국물이 걸쭉하고 약간의 돼지 비릿내가 나는게 완전 취향 이더군요.

정말 깔끔한 국물을 원하신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여태 먹은것주 가장 고기국수 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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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로 넘어왔습니다.

우도 중심부에 하나로 마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흙돼지 전지를 사와서 주물럭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날 만들어 먹었던 백숙이 진짜 예술 이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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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 국물로 끓여먹은 라면~~핵존맛!!

라면 맛있게 먹는 최고의 팁은 

지붕 없는 곳에서 먹기 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라도 좋죠. 

앞마당, 옥상, 동네 어디 한적한 곳 어디든지 말이죠

조그마한 가스버너에 코펠하나 들고 가는거죠 뭐.

정말 맛있어요. 강추 강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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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우도 산호 해수욕장 쪽에 아주 유명한 반점에 왔습니다.

전복짬뽕이랑 뿔소라 짜장면을 먹었는데요

음....먹을만 합니다. 한번쯤 먹을만 합니다.

뭔가 굉장한걸 기대 했다면 그렇진 않지만 어쨌든 먹을만 합니다.

별 두개반 (중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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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했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꿩메밀국수

일단 굉장히 맛이 무겁습니다. 국물도 정말 진하구요.

메밀면은 면처럼 길게 뽑혀있지 않고 뭉텅뭉텅한 느낌이라 

젓가락보단 수저로 먹는게 더 편했습니다.

하지만 비릿내 하나 없는 꿩도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양이 많기 때문에 공복에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향토음식은 무조건 추천이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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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들은 삼겹살과 목살보다 이 생갈비를 더 많이 먹는다고 하더군요.

추가적으로 흑돼지와 백돼지의 맛은 거의 차이가 없으나 가격은 흑돼지가 최소 1.5배 이상 비싸죠.

네 그래서 제주 도민들은 흑돼지 먹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여러번 테스트를 해봤고, 이제 왠만하면 백돼지만 먹습니다.

흑돼지는 그냥 한번 경험해본다 생각하고 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생갈비집도 제주도민 맛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멜젓이 오히려 고기맛을 해칠만큼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상온 보관한 한라산 소주에 고기는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었습니다.

생갈비는 1인분이 진짜 1인분이기 때문에 두분이 가시면 2인분만 시키면 됩니다.

물론 1인분이 2인분 가격입니다만

뭐랄까 1인분 먹어서 배부른게 기분은 좋습니다. ㅋㅋㅋ

3인분 먹어도 배고픈 이상한 1인분들은 사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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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기 먹을때 왠만하면 냉면을 같이 시켜 먹습니다.

파절이나 재래기에 얹어서 고기 먹듯이 저는 냉면에도 얹어 먹습니다.

뜨거운 고기와 차가운 냉면의 조합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냉면은 후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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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접작뼈국

위에서 먹었던 꿩메밀국수집 바로 옆에서 접작뼈국이란걸 판매하길래 호기심에 검색했는데

첫째 비쥬얼이 딱 원하는 비쥬얼이었고

둘째 내륙에서 먹을수 없는 향토음식이었고

세째 저렴합니다

먹지 않아야 할 이유를 1개도 찾이 못했고

마지막 날 아침 해장국으로 선택했습니다.

좀 쉽게 표현하자면 뻑뻑한 돼지 국밥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고기각 돼지국밥 부위가 아니고 뼈가 붙어있는 등뼈 쪽인것 같았습니다.

오래 삶아서 야들야들한건 말할것도 없고

밀가루를 섞어 걸쭉한 국물은 술로 지친 속을 달래기에 충분 했습니다. 

벌써 침이 고이네요 ㅠㅠ

또 가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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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완
2017-09-11 12:57:35
2
내 손!! 내 머리!! 스퐈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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