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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봉하마을~안동에서 먹은 것들.
게시물ID : cook_210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사나
추천 : 13
조회수 : 159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9/12 09: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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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난 주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봉하마을~안동을 돌아다녔어요.
 
여행 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대부분 전에 다녀왔던 곳이라 구경하며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혼자 여행하며 먹은 것들을 찍은 것을 올립니다.
 
혼자다니며 먹다보니, 먹을 수 있는 메뉴가 한정되어서 먹은 게 소소합니다.
 
첫째날
 
2시 넘어서 부산에 도착해서 먹은 수육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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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가까운 본전돼지국밥집에서 먹은 수육백반입니다. 사진을 받자마자 찍어야 되는데, 깜빡하고  밥을 반공기 담근 다음에 생각나서 찍었어요.
 
저는 돼지의 누린내를 싫어해서 그런지 여기가 입맛에 맞더라구요. 깔끔합니다.
 
갑자기 수육백반이 먹고 싶어서 수육백반을 시켰지만, 돼지 국밥도 깔끔합니다.
 
돼지국밥에 돼지의 누린내가 좀 나야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맛없다고 하시는데, 저 같이 누린내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아요.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돼지국밥은 여기가 제일 제 입맛에 맞는 듯 합니다.
 
첫째날 저녁, 부산역 건너편의 차이나 타운의 신발원
 
사람이 왜그리 기나 했더니 백종원씨가 다녀간 뒤로 줄이 길어졌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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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두와 콩국에 과자, 군만두를 시켰어요.
 
원래 양이 적어서 많이 못 먹지만, 여행왔으니 맛이라도 봐야지 하고 하나씩 시켰어요.
 
콩국은 따뜻한 콩국에 설탕이 들어가서 달달했습니다. 거기에 과자를 넣어서 먹는 거예요. 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분도 계실 듯 해요.
 
고기만두와 군만두는 떠오르는 그 맛 맞아요. 맛도 훌륭했습니다.
 
안에 좌석이 별로 없어서, 옆에는 한 커플이 앉았고, 앞에는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앉으셨어요.
 
아주머니께서 앞에서 과자는 한번에 다 붓는 거 아니라고 하시고, 다 건져 먹으니 이제 또 넣을 차례라고 해주시네요.
 
마음은 고마웠지만, 예전에 부산와서 사기꾼을 만난 이후로 누가 말 걸어 와도 잘 응대를 안 해주다보니;;;;
 
옆의 커플과 아주머니의 대화를 통해서 근처의 마가만두도 맛있지만, 아주머니 평으로는 여기가 그래도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결국 배불러 고기만두, 군만두 절반씩을 싸왔어요.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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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다녀왔어요. 봉하마을에도 세번째라 사진은 전에 다 찍어서 별로 찍은게 없네요.
 
거기 버스 정류장 앞에 편의점(?) 같은게 생기고 커피숍이 생겨서 들렀어요.
 
막걸리 두병을 사서  집에 왔는데, 마개가 헐거운지, 들고 다닐 때와, 냉장고에 누여서 보관할 때 상당한 양이 빠져나와 냄새가 ;;;
 
버스 기다리며 카페 모카 한잔 했습니다. 카페모카는 항상 맛있죠.
 
점심은 부산에 돌아와서 밀면을 먹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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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 먹으러 가는 길에 본 재미난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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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가까운 황산밀면
 
예전에 개금밀면을 맛있게 먹었지만, 국제밀면의 평이 좋아서 국제밀면을 먹을까 하다가, 그 쪽으로 갈일이 별로 없고, 동선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
 
포기했어요.
 
그러다 부산역 근처에서는 황산밀면의 평이 좋길래 가보았습니다. 부산역에서 가깝네요.
 
맛은 다른 밀면에 비해서 깔끔하다(?) 입니다. 비유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른 밀면이 함흥냉면이면 여기는 평양냉면??
 
대충 그런 느낌입니다.
 
저는 깔끔하니 좋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중자를 시켰는데, 양이 적은 저한테는 푸짐하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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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밀면 가게 안에 있던 글
 
저녁에는 딱히 먹고 싶은게 없어서 남포동에서 돈까스를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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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광안리 근처의 하나 돈까스를 먹으러 갈까 했습니다. 예전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요.
 
근데 검색해보니 체인점이라 서울에서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남포동에 있는 류건우 돈까스 집에 갔습니다.
 
고기도 좋고 친절하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미리 썰어 나와서 그런지 치즈가 빨리 굳었어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어쩌면 제가 배가 불러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튀김과 고기는 좋았어요. 친절함도 물론.
 
남포동에서 가성비로 좋은 돈까스 인것 같습니다.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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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유명한 맘모스 제과점입니다. 맛만 보려고 두개만 먹고, 나머지는 집에 와서 부모님과 먹으려고 싸왔어요.
 
먹어 본 결과 이름값이 헛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대가 싸진 않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하나는 치즈가 들어간 제과점의 가장 유명한 크림치즈 빵이고, 다른 하나는 무화과가 들어간 타르트 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빵이 떨어지기 전에 얼른 사야겠다는 생각에 먼저 들러서 조각 케익은 먹어보지 못했어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밥을 먹어야 해서 케익까지 먹으면 너무 배부를까봐 케익을 포기했습니다.
 
여기에 견과류가 들어간 듯한 쉐이크를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나머지는 집에 와서 찍는 다는게 깜빡하고 어머니와 냠냠해 버려서...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이 안동간고등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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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역 바로 옆에 있는 간고등어집 일직 식당에서 먹었어요.
 
맛이 너무 짜지 않고, 딱 맛있을 정도로 짭짤해서 잘 구어져 나와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라 찜닭은 힘들겠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며 안동시내로 버스타고 이동중에 우연히 간고등어를 보고 먹으러 갔는데
 
만족합니다.
 
간고등어를 먹고 나서, 안동에 온 목적인... 안동소주를 사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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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짜리 800미리 두병하고, 35도짜리 한병 샀어요.
 
기존의 소주를 맛보고 실망하던 차에 화요를 마신 후 소주에 대해 재발견? 한 듯한 기분에
 
안동소주에 기대를 걸고 사왔어요.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랑 마시려구요.
 
이것까지 사니 짐이 너무 무거워서, 하회마을이니, 도산서원이니 다 포기하고
 
터미널로 와서 버스 타고 돌아왔네요.
 
혼자인데다 양이 많지 않아서 먹을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어서, 먹은 게 뭔가 풍족한 느낌이 들지 않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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