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학생 중 도벽이 심한 아이가 있습니다..

중2짜리 지적장애 3급 남자아이이고, 가르치는 6개월 간 기회만 생기면 제 지갑이나 필통, 가방 등을 뒤져 usb,돈,충전기 등등 약간이라도 가치?가 있어뵈는 건 다 훔쳐가네요..

돈은 없어진 금액 합쳐보면 8만원이 넘어가고, 10월경엔 필통을 통째로 들고간 적도 한번 있습니다.

지갑을 숨기면 필통을 뒤지고, 필통을 숨기면 가방을 뒤지고, 가방채로 숨기면 방에 있는 뭐든간에(책이나 수첩이나 스티커...) 하나씩은 갖고 갑니다.

요번엔 아예 캐비닛을 사서 훔칠만한 물건 다 넣어뒀더니 그 캐비닛 자물쇠를 따볼려고 했는지 가위로 열쇠구멍 쑤시다 저한테 들키기까지 했어요.

거기에 저는 제 물건만 훔치는 줄 알았는데 지난주에는 학교 앞 편의점에서 초콜릿 다섯개를 훔치다 잡히기까지 해다네요.

 

보고 있으면 진짜 병 아닌가 싶은 정도.....

 

제게 걸릴 때마다 부모님에게 연락넣긴 하지만 학부모는 "선생님이 너무 애한테 무섭게 안구니까 애가 우습게 알고 그러는 거 같아요."라고만 하고ㅠㅠ

저보고 인성교육을 시켜달라는데....

도대체 도벽 관련해서 뭘 교육해야하나요.. 반성문 쓰라고 해야하나??

이런 건 어떻게 교육을 해줘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