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소소하게 적었던 글 하나로 게시판 한 페이지 전체가 제 이야기로 도배가 되고, 한 분이 비공감을 크게 받고, 결국 감정만 소모된 채 서로가 서로의 논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인데, 제가 죄책감이 큽니다. 바로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평화로웠던 옵게에 제가 무슨 짓을 한 건가 싶네요. 어느 게시판이나 그렇듯 옵게에도 몇 차례의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지만 그게 저 때문이 될 줄은 몰랐어요.
저는 "선착순 2등 안에 못 들었는데 3번째로 딜러 픽하면서 이기고는 싶어하는 트롤"입니다. 그런 주제에 무슨 대단한 양보를 했다고 징징글까지 썼습니다. 그냥 그런 걸로 하고, 이만 이 화제는 마무리되었으면 해요.
즐거운 이야기, 재미있는 영상 올리러 옵게 들르셨다가 눈살 찌푸리셨을 여러분들과, 하루종일 소모적인 댓글 싸움에 휘말리셨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좋은 밤 되시고, 내일은 옵게에서 이런 난장판보다는 보기 좋은 것들만 보시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