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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멀었습니다. 적어도 울산은요.
게시물ID : soccer_137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했어요언니
추천 : 17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3/02 17:02:10
방금 티켓관련으로 구단직원과 통화하고 짜증이 몰려와서 오유에 적어봅니다....ㅠㅠ
 
 
 
오는 3월 8일 일요일 울산과 서울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네, 아무래도 클래식 울산 홈개막전이기도 하고, 윤정환 감독의 한국에서의 첫 감독 데뷔전,
 
그리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차두리 선수를 볼 수 있는 좋은기회죠.
 
구단에서도 마케팅 효과를 충분히 발휘해서 많은 관중을 끌여들일 수 있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경기구요.
 
그런데...개막 열흘전까지도 2015 티켓에 대한 얘기가없습니다.
 
구단 홈페이지도 2014년 그대로구요.
 
그러다 얼마전 2015년 입장권이 공지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특석과 일반석으로만 운영되던 좌석이, 올해부터 프리미엄석이 신설되고 특석, 응원석, 일반석으로 나뉘게 되었네요.
 
그와 동시에 지난 시즌대비 티켓가격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프리미엄석 15,000원, 특석 12,000원, 일반석 및 응원석 10,000원.
 
나쁘지는 않습니다. 올해부터 선심성으로 뿌리던 초대권을 없애고, 유료관중만을 받겠다고 선언했으니까요.
 
(기사링크: 울산현대, 무료 입장 티켓 없앤다 “돈 아깝지 않도록 할 것”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382&article_id=0000321987
 
그에 따라 그동안 모두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던 울산 문수구장이 최소한 프리미엄석이라도 지정석 운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이제...저는 예매오픈을 기다렸습니다. 타 종목경기도 그렇거니와 개막전 프리미엄으로 인해 프리미엄석이나 특석이 먼저 동날 것이라 생각한 저는,
 
오픈과 동시에 빨리 예매를 진행해 좋은자리를 선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예매오픈 날짜가 나올 생각을 하지않습니다.
 
분명 3월 8일 킥오프인데, 예매 예정일이 구단홈페이지도, 티켓예매 사이트에도 나와 있질않네요.
 
기다리다 지난 주 금요일 ok티켓(울산현대 티켓 대행사이트)에 전화를 걸어 상담사에게 물어보니 3월 2일 오후 3시 예정이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건 뭐...구단은 티켓을 팔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어쨋든 시간은 흘러 조금전 티켓 예매사이트에 방문한 저는 모든 좌석이 비지정석으로 뜨는 참사를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혹시나 했더니...역시나 였네요.
 
프리미엄석, 특석 몇석 안되니 그 좌석만이라도 지정석 운영 할 것이라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분명 편의를 위해 만든 좌석인데, 특석과 프리미엄석이 모두 팔렸더라도 조금만 늦게오면 자리찾아 삼만리 해야할 현실에 짜증이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구단전화번호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나: 프리미엄석이라고 신설해놓고 지정석운영도 안하는건 너무한것 같음.
 
구단: 그동안 우린 지정석으로 운영한적 없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뿐임.
 
나: 그렇다 하더라도 몇석되지도 않는 좌석을 지정석으로 하는것이 그렇게 힘든일은 아니지않냐?
 
구단: 아니다. 힘들다. 우리도 얘기는 몇번 나왔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그렇게 하기 힘듬.
 
나: 내가 타 종목 여러구단 경기를 많이 보러다니지만 이렇게 모든 좌석이 비지정석으로 운영하는건 구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음.
 
구단: 타종목 빼고 축구만 얘기해라. k리그에 지정석 운영하는 구단이 몇개인줄 아냐?
 
나: ????????(축구만 얘기하라니...) 어차피 난 울산경기밖에 보지않아 타 구단은 모른다. 몇개?
 
구단: 4개밖에 안됨. 우리가 이상한게 아님. 그리고 검토는 항상하는데 거기 비오면 특석 관중도 비 피해야돼서 힘듬.
(여기서 어이없음이 폭발했습니다. 그럼 비오는데 지붕도없는 야구장에서 우의입고 비맞으면서 보는 야구팬은 개호구인건가..
그리고 정그러면 비안오는데로 피해있으면 될텐데, 지정석 잡았다고 아무데도 못움직이는거임?ㄷㄷㄷ)
 
나: 어이없는 이유지만 알겠음. 그럼 티켓 공지는 왜 안하는거임? 내가 직접 ok티켓에 물어봐서 오늘 3시란거 알았음.
 
구단: 그거 오픈한거 아님. 테스트하는거임ㅋ 진짜는 내일 9시!
(여기서 2차멘붕...엄연히 티켓오픈이 돼있는데 그게 터스트라니ㄷㄷㄷ)
 
나: 뭐라고? 그럼 지금 오픈돼서 예매하는건 뭐임?
 
구단: 그거 테스트중이라고. 뭐 예매가 되긴하는데 잘되는지 알아보려고 확인차 열어둔거임.
 
나: 그럼 오늘 예매했다가 오류나서 잘못되면 어떻게함?
 
구단: 그건 우리소관아님. ok티켓이 알아서 할거임.
(대체 이건 뭘까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 그럼 그렇다고 왜 공지안함?
 
구단: 테스트 중이기도하고 내일도 어떻게 될지모름. 그래서 공지안함.
 
나: 뭔 그런이유가 다있음?
 
구단: 원래그럼. 니가 이해하셈.
 
 
 
뒤에 내용이 더 있지만, 계속 도돌이표라 굳이 더 말 할게 없을것 같아 여기까지 씁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한 광역시의 프로 축구단 수준이 이정도입니다 여러분.
 
이것말고도 깔것 많습니다.
 
만들어논 모바일티켓 예약 어플(울산현대 모바일 입장권 예매앱)의 경우는 작동도 안하는데 입장권 페이지에는 인터넷,앱 예매시 1,000원 할인이라고 공지해놓고,
 
2015년 유니폼 사라고 공지띄워놨는데 구매하는방식이 공지사항페이지 댓글에 구매물품과 사이즈, 개인정보 적어놓고 무통장 입금방식ㅋㅋㅋ
 
물품 구매할 수 있는스토어라고는 있는데 거기에 아무 물품 없ㅋ엉ㅋ
 
아니 유니폼 사는데 카드구매도 못하고 댓글로 신청하고 무통장입금만 하는건 어느 쌍팔년도 방식입니까?ㅋ현금영수증은 해주나?ㅋ
 
이거 카드거부로 신고 되나요?
 
 
 
 
답답하네요. 이제야 확실히 프로축구가 야구에 밀리고 심지어 농구, 배구에도 밀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구단이 팬입장에서 생각을 안하는데 제대로 흘러갈 수가 있을까요?
 
비와서 팬들이 자기자리에서 경기못볼거 걱정하는 구단이신데, 참~ 생각이 깊으신것 같네요.
 
짜증나서 오유에 푸념좀 해봅니다...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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