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대로 가다가 결국 히딩크가 포기하고 돌아선다면?
월드컵에서 좋은성적을 낸다면야 헤프닝이 되겠지만 과연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될지...
높은확률로 월드컵이 폭망한다면 예선전부터 이어지는 대표팀에 대한 싸늘한 여론에 더해
+ 측정불가@ 로 히딩크 감독 카드를 버린 축협에 대한 분노는 감당하기 힘들정도일거같음.
근데 만약 히딩크가 끝까지 포기않고 입장을 고수해 축협이 못이기는척 히딩크감독을 선임한다면?
성적잘나오면야 좋은거고
문제는 폭망했을때, 축협은 든든한 보험을 들어놨다고 할 수 있음
지금 축협이 받고있는 비난의 화살을 히딩크감독은 물론이고
'분노와 선동으로 히딩크를 기어코 감독직에 앉힌' 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한국축구팬에게 돌릴만한 구실이 생기는것.
만약 그런일이 생긴다면 월드컵 탈락후에 이런기사들이 쏟아지겠죠
'이성적이지 못 했던 그 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한국축구'
'히딩크는 한국축구의 구원자가 아니었다.'
'[박X성 칼럼] 우리는 신태용감독에게 무슨짓을 한것인가'
등등...
제가 축협이라면 그럴거같음.
끝까지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한 채 '그래 니들 원하는데로 해줄게' 라는 뉘앙스로 히딩크를 감독직으로 앉히고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구경할일만 남을테니까요
왜?
잘 되면 내탓
안 되면 국민탓 하면 되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