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드라이기 고장났대서 그 참에 함 사봤습니당. 대충 오만원대에용!

(._. .... 힝 ... 기껏 사서 보냈는데 ...

저희 가족 머리가 숱도 많고 두껍고 억세서 다루기가 힘든데 그 탓인지 저희 엄마는 JMW의 열풍 세기가 만족스럽지 않으신가봅니다. 거기다 숱 많아서 드라이기로 뭘 하든 좀 오래 들어야해서 무거워서 영 별로라며 .... 남동생은 그냥 편리한 작은 드라이기가 마음에 드나봐여 ... 하 ...

... 그래서 제 집으로 갖고 왔습니당!!!

제가 써보니 바람세기가 상당히 셉니당! 저도 숱이 많아서 단발인데도 불구하고 머리, 특히 두피를 말리다가 포기하는 편인데 같은 시간 대비 훠얼씬, 정말 훠어어얼씬 잘 마릅니당!! 전 이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워요. 얘는 약풍이 다른 드라이기의 약풍 - 강풍 사이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무게는 전 뭘 쓰든 오래 들고있어야 해서 팔이 아파지면 양 손으로 번갈아가며 해서 그런지 얘가 특별히 더 무겁게 느껴지거나 한 것 같진 않아요. 팔 아파지면 바로바로 바꾸다보니 무게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열풍은 여타 드라이기보다 뜨거움이 덜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바람이 쎄서 그런지 두피까지 바람이 잘 꽂혀서 뜨거움이 세지 않아도 두피가 금방 뜨거워 지는 것 같았습니당. 제가 제 머리 컨트롤, 특히 드라이를 못해서 드라이에 어떤 지는 잘 모르겠어요. 위에도 적었듯이 저도 숱이 많고 두껍고 억세서 약한 열로는 쫌 힘들긴 한데 제가 드라이를 못해서 비교해드릴 수 없군용 (._.

아, 제가 느끼는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람이 쎄서 머리가 잘 엉켜요 ;ㅁ; ... 딱히 상한 머리도 아니고(며칠전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이 참 탄탄하시네요, 라고 들음) 무겁고 두껍고 힘이 쎄서 어지간히 상하지 않고서는 잘 안 엉키는 머리인데 바람이 워낙 세다보니 말리다보면 겉이 쪼금 엉킵니다. 엉켜본 적이 드물다보니 그게 쫌 당황스럽긴 한데 빨리 마르는게 이정도 나약한 단점쯤은 커버하고도 남더군용.

암튼 전 만족스럽습니당! 저는 항상 머리 말리는게 넘 고통이었거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