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은 저희 할머니이신 83세 서정일 할머니입니다.
저희 할머니는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에 살고 계셨고,
지난 토요일 오후에 냉이를 캐러 가신다고 집을 나서신 후
아직까지 귀가하지 않고 계십니다. 벌써 며칠동안 실종 상태이신 겁니다ㅠㅠ
청송경찰서의 도움으로 할머니께서 진보를 벗어나
영양군 병옥리와 노달리 근처까지 걸어서 이동하셨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헬기와 경찰견, 경찰관,자원 봉사자, 가족들 모두가 동원되어
근처를 며칠동안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직까지 할머니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진보-영양을 오가는 버스 블랙박스에 찍힌 실종 당시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챙이 넓은 밝은 분홍색 모자와 붉은색 상의 점퍼, 검은색 하의를 입고 계십니다.
손에는 직접 캐신 냉이를 담은 흰색 자루를 들고 계셨습니다.
키는 150 cm 정도로 아주 작은 체구이십니다.
평소에 할머니는 전혀 치매 증상이 없으셨고,
실종 당일 오후에 할머니와 함께 냉이를 캐신 목격자분의 증언에 따르면
그 당시에도 치매 증상은 보이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목격자분이 떠난 후, 혼자 조금 더 이동하셔서 냉이를 캐시던 할머니에게
불현듯 갑자기 치매 증상이 나타난 걸지도 모른다고 추측해 볼 뿐입니다.
할머니는 평생을 진보에서 사셨으며, 실종 당시 핸드폰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길을 잃고 당황하셔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실 생각도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실 생각도 못한 게 아닐까ㅠㅠ 그렇게 추측합니다...
경상북도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의성군, 봉화군, 울진군, 영덕군에 살고 계시는 분들,
혹은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도
주변에서 저희 할머니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하고 계신 길 잃은 할머니나
치매증상의 할머니를 보신다면 꼭 제보 전화를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실종 당일은 하필 날씨도 따뜻하여 가볍게 입고 봄나물 캐러 나가셨는데...
길을 잃고 밖에서 꽃샘 추위의 칼바람을 맞고 계실 할머니를 상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또 미어집니다...
가족들이 할머니를 애타게 기다리고 또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제보전화
청송 경찰서 054-872-70000
청송 파출소 054-872-9112
진보 파출소 054-874-2112
영양 경찰서 182
영양 파출소 054-683-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