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컴퓨터 하는데 마우스가 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난 재수학원을 다님 . 우리 반에 이 학원에 2년째 다니고 있는 삼수생 형이 있는데 이 형이 수업할 때 말대답을 잘함 ( 싸가지 없는 거 말고 웃기는 거 있잖슴. 그런 종류임.)
사건은 수학 시간이었음. 담임 쌤 수업이었는데 우리 담임쌤이 운동을 좋아하심. 그래서 여러가지 많이 해보신 것 같음.
그 날은 미분변화율에서 배가 나오니까 수상스키 이야기가 나왔음. (절벽위에서 줄로 배를 끌어당기는데 배의 속력은 얼마냐 이런 류의 문제였음)
그러다가 쌤이
" 수상스키 탈 때 트릭 쓰고 싶은데 트릭 쓰다가 넘어지면 미안하더라. 넘어지면 배가 다시 왔다가 가야되거든. "
이러셨음.
그러니까 그 삼수생 형이 이럼.
" 돈내고 하는데 왜 미안해요? "
선생님이 잠깐 멈칫 하시더니 돌직구를 날림.
"야 너 나한테 미안하지? 넌 돈내고 학원 와서 공부하는데 왜 나한테 미안하냐."
삼수생 형은 벙어리가 되버림.....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학원에서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써놓고 보니까 재미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