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와이프는 영어공부방을 합니다. 학생이 한 70명 정도 되고요
전 원래 it쪽에 연구원을 하다가 관두고 이일저일하다 이제 몇달전 수학공부방을 하고요
결혼전에는 이사람이면 내 모든걸 사랑해주겠다 싶어 결혼했습니다.
결혼은 현실과 다르다는걸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문제점1 섹스리스입니다. 결혼생활동안 제가 만족하게 한적이 없어요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10년차동안참 오래도록 못했어요 가장최근에 관계가진게 2~3달전쯤입니다. 매번 이렇게 거부당하다보니 저도 관계를 요구하는데 트라우마같은게 생겨 요구를 잘안하게 되고 매번 자위로 참습니다. 관계를 할때는 좋아하지만 하기 이전과 한후에 짜증만부리고 아무것도 안합니다. 결혼이후에는 아내가 먼저 관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문제점2 좀과장해서 말하면 영어공부방말고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합니다. 밥빨래 아이들 등교니 뭐 하는게 영어공부방과 관련없는것은 손을 안댑니다. 설것이는 제거 원채싫어하니 와이프가 하는데 거의 세제물에 넣었다 건지는 수준이라...
문제점3 이렇게 집안일을 싫어하니 장인장모님을 집에불러 집안일을 시킵니다. 저는 엄청불편합니다. *서방 여기왜이러나? *서방 **어디있나? 집안살림이니뭐니 딸욕은 못하겠으니 다 제 책임입니다. 자기 살림하는 스타일하고 안맞다고 주방이니 뭐니 다 바꾸고 10인분 밥솥이 크다고 6인분으로 바꾸고 저는 세제와 잡곡놓는데를 따로 놨었는데 그것도 모아놓고 제가 다시분리하면 다시모아놓고 세제통과 양념통을 붙여놓아 양념통에 세제가 뭍어있고 먹지도 않는것 까지 반찬이니 뭐니 냉장고 잔뜩 쌓아놓고 *서방 냉장고에 물건이 왜이리많아 마트가서 자꾸 사지마!!! 하는데 장보러가면 다 와이프가 사지 제가 사지않습니다.
문제점4 제말은 듣지를 않습니다. 아니 도리여 반대로합니다. 요즘은 불러도 물어봐도 대답도 잘안합니다. 에어컨 킬때 창문닫으라고 하면 부부싸움합니다. 에어컨 킬때 창문닫는건 상식아닌가요? 훈증식 모기약 벽에 꼽고 눞여놓으면 불날수 있으니 벽에 놔야된다 얘기하면 그날저녁에 제가 벽에 꽃아놓은걸 빼서 구지 바닥에 꽃아놓습니다. 이것도 매 여름마다 싸우네요
문제점5 자신이 일하는건 불쌍한거고 제가 일하는건 노는거로 인식합니다. 일을 몇번씩관둔것도 이런이유입니다. 공부방 특성상 일반직장보다 늦게일이 시작되고 늦게 끝납니다. 그럼 제가 출근할때 자고 있다가 나중에 일어나서 자기 일하기 전까지 전화합니다. 일해야된다고 전화끈으면 회사로 전화합니다. 아주 환장합니다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야근하게되면 자기 일끝나고 또 전화합니다. 이러니 일이 됩니까? 그러면서 “당신은 나가서 사람들만나고 다녀서 좋겠다.” 라고 합니다. 제가 듣다못해 한번은 “당신도 공부방하면서 사람들 만나잔아 나보다 많잔아”하면 그건 일이고 “당신은 사람들 만나는게 일이고 나는 노는거야?”하면 “난 고객이잔아 당신은 연구소에 있으니까 고객을 상대하고 하는건 아니잔아” 이거 말이 안통합니다.
문제점6 소비가 심합니다. 결혼전에는 어떻게 썼는지 모르겠을정도로 소비를 많이 합니다. 아내가 공부방하기전에는 제월급의 몇배를 생활비로 썻습니다. 이후 아내가 공부방하면서 점차 제돈을 줄이고 공부방 규모가 늘고 직장그만두고 하면서 지금은 제가 생활비를 주는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70명이면 꽤 많은돈이 들어옵니다. 공부방하면서 기타 나가는것따져도 꽤될건데 돈이 항상 없습니다. 근데 놀러갈때는 꼭 돈이 생깁니다.
문제점7 저를 운전기사 집수리기사 정도로 생각합니다. 제가 집에서 일하고있어도 “병원가게 운전해줘 마트가게 운전해줘”입니다. 공부방 물품 관리 수리 와이프가 공부방 시작하면서 부터 쭉 제가합니다. 안되면 고쳐달라고 하고 짜증내고 고마워하는거 젼혀 없습니다.
등등 많지만 이만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