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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청춘시대의 톰보이에게.
게시물ID : drama_55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콤한슬픔
추천 : 7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6 08:12:06
"예은 선배는요?"

예은이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 안 너는 주저없이 밤 길을 나선다.
'산책'이라는 핑계를 대고.

물론 쫄래쫄래 따라오는 쪼꼬미 서장훈 덕에,
예은을 마중하려 했다는 목적은 '데이트' 비슷한 것으로 의심받고 만다.
그것도 마중의 목적이었던 예은에게.
괜히 쑥스럽고 부끄러워 예은을 마중나온 것이라 말하지 못한 덕에 진짜 데이트가 됐다.
그러니 시청자인 나로서는 그 오해가 나쁘진 않다.



자신에게 애정을 가진 누군가가 상처받을까 전전긍긍하는 너,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보단 타인의 감정에 집중한다.
자신이 조금 불편해도,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며 꾹 참는다.

그런 너에게 나타난 한 남자,
그 남자는 이상하리만치 너를 '여성'처럼 대우한다.
키도 너보다 작은 주제에 서슴없이 너에게 귀엽다 말하고,
자전거가 다가오자 주저없이 자리를 바꿔주고, 
겨우 1-2mm 정도 자른 머리를 알아봐 준다.

일련의 상황들덕에 억지로 눌러왔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이 솟아나고,
이걸 들키는게 부끄러운지 자꾸 틱틱거리는 너.



나는 네가 그 감정에 서서히 익숙해지길 바란다.
'좋아함'이라는 감정이 부끄럽고 쑥스럽고 숨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드러냄으로써 더 큰 사랑으로 변화되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
또한 사랑 뿐 아니라, 너의 내면적 고통을 표현하게 될 수 있길 소망한다.
딸인 너에게 줄곳 히스테릭한 감정을 쏟아냈을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를 안겨준 아빠에게,
그리고 가끔 버거운 애정을 보이는 예지에게도.

네가 홀가분해지길 바란다.
행복해져라 조장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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