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투자한 기업들이 파산한건 그리 큰 손실은 아닙니다 그치만 보다 큰 그림에서 그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 있었습니다
통일은 남측과 북측이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후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란건 이미 비밀이 아닙니다 미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호주의 네티즌도 이를 거론하고 있으니까요 (구글만세! ...그나저나 예들은 우리나라 사정을 어떻게 알고있는거람?)
이 과정에서 개성공단 사업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합니다 그들은 북한에 훤한 남한 기업으로서... 1. 북한에 인프라를 까는 첨병이 되고, 2. 그 과정에서 부를 축적하여 북한주민에게 재분배하며 3. 북한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는 토대가 되어야합니다
전술적으로는 약한돌이지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포석이었죠 이걸 상실한건 당장은 돌하나지만, 훗날 얻을 몇십개의 집을 상실한 겁니다 그래서 전정권에서 이걸 포기한건 어처구니가 없었죠 개성공단은 절대 이리 허무하게 잃어선 안되었습니다 (김대중께서 이 한수를 두기위해 얼마나 애쓰셨는대!)
어째건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통일을 대비한 자산도(속쓰리긴해도) 잃은건 잃은겁니다 중요한건 이걸 복구하는거겠죠 근데 이걸 복구하는게 가능할까요? 통일을 대비한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통일이 되면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게 되고, 시간과 자원은 얼마나 소요될까요?
(사족이지만 김대중은 정말 백년앞을 바라본 정치를 했었습니다. 그땐 그렇게 욕먹었는데, 그분의 업적이 무식한자의 변덕 한번에 날아가니 그 빈자리가 아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