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세줄요약
1. 극소심하고 남초 지역에 있는 아는 오빠가 (남중 -남고- 공대- 남초 공기업) 느닷없이 술약간 먹고 전화로 고백함
2. 당황한 제가 내일 이야기하자니까
3. 장거리 연애는 생각을 못했다고 감정만 앞세워서 고백했다며 얼버무림
이 남자 어쩌자는 건가요
저랑 이오빠는 대학교에서 하는 캠프에서 짝꿍 이어서 그 이 후로 3년간 간간히 연락하며 지냈어요.
3년간 일년에 보는건 한두번 이지만 연락은 한달에 한번 정도는 한거같아요 연락이 끊기진 않았어요
3년이나 아는 오빠로 지냈고
제가 남친있던것도 알고 정말 아는 오빠 동생으로 지냈고
저는 헐 시발 망했어ㅠㅠㅠ이런말은 서슴없이 할정도로 막말 잘할정도로 지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옛날 핸드폰을 찾았다가
그오빠가 3년전에 카톡으로 저보고 착하다고 한거랑 한혜진 닮았다 이런걸 캡쳐해놓은게 있어서
제가
"오빠 흑역사 생성 ㅋㅋㅋ나보고 예쁘다함 ㅋㅋ3년전에 관심있었던거아녀 ㅋㅋㅋ이게뭐옄ㅋㅋㅋㅋㅋ멘트봐"
이러니까 그때 관심있었다고 제가 그때 남친 생겼어서 접었다고 이런느거에요
제가 졸업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왔거든요
그러더니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봤을때
왜 자기한테 고백을 안했냐며(?)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황당해서 뭐옄ㅋㅋㅋㅋ이러고 말았는데
그리고 얼마전에 갑자기 전화로 와서
느닷없이 자기랑 사귀자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뭐야 술먹고 전화하는 거냐고
이러니까 옛날부터 좋아했다고
그러면서 계속 학교있는 지역이랑 제 고향이랑 몇시간 걸리냐고 (차로 두시간반거리에요)
계속 묻는거에요
그래서 술 처먹고 흑역사 생성하지말고 자라고
그러니까 계속 주말에 올라오겠다고 그래서
그냥 자라
이러고 끊었어요
그런데
그다음날,,,,,,,,,
계속 제가 사는 지역까지 몇시간 걸리냐고 묻더니
멀다 계속 멀다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어제 고백했을때 패기는 어디갔는지
떠본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기가 사귀면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건 진짜 힘들것 같다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 짜증나서 누가 일주일에 하번씩 오래 ?
그럴거면 시작할 생각하지말고 주말에 오지말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어제 감정만 너무 세우고 현실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자기 쓰레기 같다고 진상짓했다고
그냥 그런식으로 끝내버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사실 이오빠한테 관심은 있었는데
지역이 너무 멀어서 왕복6시간이고..
이 오빠는 이제 서른인데
결혼할 상대 찾아야 될것 같아서
저는 아직 (?) 25살이라
이오빠가 진짜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순수하고 (?)
저랑 학교때 캠프에서 짝꿍이었는데 커플 요가를 했는데 그때 여자 손을 처음 잡았는지
엄청 바들바들 떨더라구요
연애고자에 아는 여자도 저밖에 없던것 같은데 ,,ㅠㅠ
원래 말주변이 없고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고
이런남자가 갑자기 고백하더니 없던일처럼 하는거 보니까
짜증도 나고
나를 떠본건가 뭔가 싶네요...
이 오빠한테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를 좋아하는건 맞을까요?
그냥 결혼적령기 됬는데 아는 여자도 딱히 없고 그냥 술먹고 부린 패기일까요?
하루종일 잡생각이 나네요 ㅠㅠ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