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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을 헬멧에 달아봤습니다 + 낙차
게시물ID : bicycle2_49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파블루
추천 : 10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17 12:27:41
액션캠을 사고서 여기저기 좀 돌아 다녀봤는데... 뭐랄까...
화질도 만족이고 떨방도 만족이지만 핸들바에 마운트를 해놓으니 제가 생각했던 그 구도로 찍히질 않더군요.

만약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블랙박스로 쓰기에는 딱이지만 제가 원했던 "자전거 타면서 보는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자!" 에는 좀 아쉬운거에요.
그래서 헬멧에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IMG_9454PW.jpg

이렇게 달았습니다.




MAH00053.MP4_20170912_010410.580PW.jpg

나가서 찍어봤습니다. 아직 완벽한 각도를 찾지 못하여서 계속 찍어보면서 조정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찍히는 구도가 난간을 밑에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위에서 바라보는 구도입니다. 


MAH00066 (1).MP4_20170916_215930.018PW.jpg

해가 뒤에 있으면 이렇게 제 그림자도 찍힙니다. 
이 캡쳐를 본 지인들 반응: 1. 공룡 같다; 2. 로마 병사같다. 

헬멧에 달고 다녀 본 소감 - 딱 액션캠 무게만큼 헬멧이 무거워집니다. 근데 뭐 예전에 싸구려 헬멧 묵직한 것도 잘 쓰고 다녔으니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아요. 딱히 목이 더 불편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조금 더 타다보면 완벽하게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낙차했습니다. 순간 방심했네요. 
퇴근하는 길에 가끔 이용하는 정식으로 도로가 아닌 구간이 있습니다. 
그 경로로 집에 가려면 짧은 구간 다져진 비포장도로를 지나야합니다 + 철길도 넘어야합니다. 

그 날 따라 땅이 평소보다도 많이 말라있어서 미끄러우니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지나가는데,
순간 접지력을 잃고 옆으로 자빠졌습니다. 그 결과..


IMG_9447PW.jpg

바지는 이 꼴이고, 무릎이랑 허벅지의 꽤 넓은 부위가 모래에 쓸렸습니다. 상처사진은 굳이 올려서 자랑할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스킵...
와... 쓸린 상처 이거 진짜 아프네요. 집에와서 상처부위를 씻어내고 과산화수소수를 부었는데 정말 굉장한 고통을 맛 봤습니다 ㄷㄷ

천만다행으로 뼈도 멀쩡하고 자전거도 드라이브 사이드로 넘어졌는데도 바테잎에 살짝 생채기가 난 것 말고는 멀쩡해 보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넘어지는 순간에 클릿도 제대로 뺀 모양이에요, 자전거에 묶여서 넘어지지 않은 걸 보면... 상체에는 부상 전혀 없습니다.

주말에 한 번 자전거포에 들러서 점검이나 받아 볼 생각...은 개뿔. 상처부위가 아파서 어디 멀리 나갈 생각은 못 하고 있네요.


천천히 가고 있었고 + 노면이 미끄러울 수 있다는 것도 인지했고 + 이미 몇 번 다녀본 길인데도
낙차는 정말 순간 앗차하는 사이에 벌어지네요.


모두 안전하게 라이딩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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