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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캐논 600D" + "제니트 포토스나이퍼" 좌충우돌 합체기
게시물ID : diy_2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갤유학생
추천 : 0
조회수 : 17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17 2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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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의 포토스나이퍼라는 망원렌즈가 장착된 필름카메라를 구했다.
생산년도를 구글에 검색해보니 1993년즈음이다.
아마도 소련붕괴직후라 추측된다.

가죽가방이다.

요런 하드케이스를 구하지 못했다.
가죽가방이 사용하기에는 편하고 좋지라고 정신승리한다.


왜냐하면 내부가 이렇게 되어있어서 필름카메라가 아닌 다른 카메라를 사용할 때에도
막 집어 넣어둘수가 있기 때문.

속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봤다.
판매자분이 한번도 사용을 안했다고 했는데
실제로 까보니 그러하다는게 느껴졌다.
세월이 25년이 흘렀는데 보관상태가 좋아서인지 새거나 마찬가지다.

러시아어가 적힌 메뉴얼

열어보니 한글설명서다?!?

한국에도 정식출시가 되었었나보다.
풀스토리가 궁금하다.

ZENIT FS-122S 필름카메라.

기존 렌즈를 빼고 포토스나이퍼 망원렌즈를 끼운다.

이런 듬직하고 우람한 자태를 내뿜는다
아침저녁으로 보는 그것과 같군.


렌즈부분을 보면

보기드문 메이드인 러시아가 찍혀있다.

풀구성의 자태
저 엿같은 필카를 떼내고

좀 덜 엿같은 600D를 장착할거다.

우선 상단의 망원렌즈와 필름카메라를 떼내고,

필카 렌즈를 준비한다음.

분해 즉시 끼워준다.

그리고 DSLR의 렌즈를 빼내고

브라켓이 필요하다.

이럴줄 알고 미리 준비 해놓은 M42-EOS

인터넷 뒤져보니 블랙색상은 해외직구, 실버색상은 국내배송이라 그냥 실버 샀뜸.

중국산도 있고 국산도 있고 캐논정품도 있지만
이딴거에 돈 더 쓰지말고 그냥 싼거 사면 됨.

어차피 딱 맞다.

일단 망원렌즈와 DSLR이 합체

근데 포토스나이퍼 방아쇠뭉치들 과 다시 결속을 하려고 하면 안맞다.

이 은색 툭 튀어나온거를 떼내야함.

방아쇠를 당겨보며는

가운데에 저부분이 올라오는걸 알 수 있다.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점점 궁금해짐.

분해 하려면 저 나사들을 풀어야하는데
근래에 보기 드문 일자( -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먼 훗날 동방의 어떤 노란놈이 이걸 풀것이고
그때쯤이면 일자볼트는 안쓰는 세상이 올것이라는것을
예상이라도 한것 마냥
카메라 가방안에 일짜 도라이바를 두개나 넣어둠

소련형님들의 센스에 감탄하며
차근차근 다 풀면,
가운데 스프링이 띠용 튀어오른다.

이 부품이 날아가지 않게 주의해야함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

이건 안쪽에서 풀어야한다..

근데 소련친구들이 넣어둔 드라이버는 안맞다.
이건 예상 못한듯ㅋ

저기에 맞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씹던 면도칼로 해봤지만 부러짐..

이럴땐 스위스제 정품 맥가이버칼이 제격

다 풀었다.
이제 오빠 벗을게.

다시 끼워보면 툭 튀어나온부분 없이 요렇게 깔끔하다.
문제는 여기에 카메라랑 렌즈 얹어서 촬영을 하면
저 방아쇠가 무용지물이다.
좀 더 만져보자.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라고 해야하나?
이 부분이 까딱까딱 한다.
이걸 이용 해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결국 방아쇠를 당겨서 "격발"식 촬영을 하려면

이런 리모콘이라도 있어야 한다.
무선보다 유선이면 좋을 것 같더라고.
이거 역시 젤루 싼거 삼

봊123이도 않는 박스랑 설명서 치우고

옆 따꿍을 따고

리모콘을 연결 후,
저 공이 위에 스위치를 정확히 맞춰서 달아두면..
캬아

별로임ㅋ

정품의 이랬던 일체감과


이런 간지가 나려면

리모콘 크기를 줄여야 한다.

나는 푼다 리모콘을

밑의 스티커를 제거하면 나사 하나 더 숨어있음.
속살을 보자 속살을

매우 간단한구조.
이걸 그렇게 크게 만들어두나

이런 판떼기들이 서로 애무하면서 찍히는가 봄.

왜 쓰리썸이지?

이 연놈들이 만나면 반셔터

이 연놈들이 만나면 찰칵임ㅋ
색상을 기억해두고
공이위에 붙이면,
캬아

이것도 안되겠다.

과감히 자르고.

일단 공이도 제거

옆 먼저 풀고 이것도 풀어주면 쏠랑 빠짐.

눈에 안보이는 손잡이안쪽에서 스위치를 누르기 위해서는.
선을 구멍을 통과해서 안쪽으로 넣어야 한다.

일단 부품들을 브라켓 통안에 고히 모셔두고

필요한 부품들을 인터넷으로 더 주문했다.

하루 기다렸음


다음날 앙증맞은 스위치랑



수축튜브가 도착함



잘라놨던 리모콘의 선은 너무 얇기때문에 니퍼로 피복을 벗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불로 지져서



향기좋은 아기용 물티슈로 닦아주면

구리빛 속살이 나옴



백,흑,적 모두 이렇게 벗겨줬다.



엄청 귀여운 스위치.



살짝씩 감아서 각 선들의 위치가 저기가 맞는지 확인 해봤다.



스위치가 개당 50원인가 했는데 배송비가 너무나도 아까웠다.

그리고 이거 연결할때 납땜을 할까 하다가 한번도 안해봤고.

이거 하나 때문에 납땜기 사기도 그렇고 해서,

스위치에 다리가 조금 나와있는 저 부분을

리모콘 선과 수축튜브로 잡아주면 될듯해서 시켰었다.

수축튜브 이거 처음써보는데 굉장히 편하다



요렇게 까리뽕삼하게 됨.



빨간머리와 하얀애를 한쪽 다리에 돌돌감고 까만형을 반대쪽 다리에 감아 불로 지져서 잡아주면 됨.



실수했다. 저 구멍을 통해서 들어가야 안에서 눌러지지.



다시 다 뜯고



구멍을 통해 안쪽으로 넣은다음에



이왕 푼김에 안쓰는 다리를 짧게 잘라냄



다시 더 깔끔하게.



만능 글루건으로



스위치가 움직이지 않게 쏴준다.



어차피 안쪽이니 과감하게 발라줬다.



잘 됨.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 스위치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사실 긴가민가였다.

버튼을 누르면 ON상태로 되어있는건지

아니면 잠시 OFF가 되는 리셋(?)스위치인지

그것도 아니면 잠시 ON이 되는 초인종같은건지

컴퓨터 리셋 스위치 라니까 누르는 동안 잠시 전류를 끊었다가 연결하는건가? 

러기에 컴퓨터의 전원(?)전류는 저렇게 작은 부품이 감당하기 힘들텐데?

분명히 리셋을 한다는 신호를 주기위에 누르는 동안 잠시 전류가 통하는 구조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순전히 겐또였다.

물어볼곳도 없고 그냥 주문했는데 예감이 맞았었다..



선이 안 빠지게 바깥쪽에도 한방울



귀엽게



이제 다시 싹 조립을 해봄



아무래도 불안해서 바깥쪽에도 좀 더 발라줌.



ㅇㅇ



ㅇㅇ2



손 사진 올려보셈







조립은 분해의 역순



도ㅑㅆ다



개머리판만 꽂으면 됨





쑤욱?!



1505645097.jpg

한손으로도 들수있음!


1505645098 (3).jpg

올ㅋ


1505645098.png

K1같음


1505645098.jpg

나가서 찍을거임.



1505645099.jpg


이런 자세가 나와야한다.


1505645099 (1).jpg


군미필ㅋ.


1505645098 (1).jpg


러시아 간지


1505645098 (2).jpg


개머리판 DIY한 성님


그리고 이렌즈로 찍은 사진들(feat.구글)

1505645099 (2).jpg

1505645099 (3).jpg

1505645099 (4).jpg
1505645099 (5).jpg

1505645099 (6).jpg

1505645099 (7).jpg






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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