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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 프로그래밍을 공부 할 수록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게시물ID : programmer_13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크퀑
추천 : 1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10/11 21:30:06

왜 이런지 몰라 우선 조금 앞이야기를 적겠습니다.

대학에서 컴공쪽은 아니고, 그냥 취업 시키는게 목적인 '경영정보학'(유사학과 : 비즈니스정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공학 등)이구요. 
졸업 전에 학교에서 배운게 너무 대충이라 직업훈련을 하는 센터에서 교육받는 중입니다.(현재 자바 과정이 끝나고 DB 공부 들어갔네요) 


맨 처음에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때 참 재밌었습니다. 아니 시작할 때(시발 단계에서는) 어려웠죠. (정말 씨....하게) 헤맨 부분도 많고, 객체는 뭘까. 추상화는 또 뭘까. 메소드는 뭐여.  리터럴? 불리언? 이랬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뭔 수학문제 2차원 3차원 꼬으고 '이렇게해서 저렇게해서 요렇게하세요'도 제대로 해석 못해 끙끙대보고 

자. 콘솔 화면에 원을 그려보자! 이런 거도 해보고 ... 거 참 성취감이 끝내주긴 했어요. (고민하다 죽을 기분도 겪어봤으니) 

근데 부족하고 더 채우고 싶은데 .... 언어 공부 코스가 끝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하니 갑자기 허전하네요. 
네트워킹을 들어가니 오히려 허전하기까지 하고;; 이해는 가는데 갑자기 의욕이 확 죽어버리고...

수업 방식의 불만이 있다면 ... 있죠. 직접 해보고 만져보고 들이대며 머리 터져보고 밤새 뒤쳑여보다가 망쳐보고, 개판이라도 어떻게해서든 작동시켜보는데 희열을 느끼는 놈인데 수업이 가르치는 방식은 '화면을 보고 따라하세요. 참 쉽죠?' 거나 "제가 하는거 보세요. 할 수 잇죠? 넘어가죠" 이렇거든요. 

혼자 해봐야지 싶어 책을 뒤져보며 만져보고 구현해보고 그러긴 합니다. ... ... 그런데 전만큼 뭔가 의욕이 화아아악 당기진 않는거 같아요. 

지금 저는 '권태'를 느끼는게 아닌,  '과연 내가 이걸 제대로 하는걸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깊게 잠기는 기분입니다. 

비전공(컴공 전공 아닌 사람들) 분들은 이렇게 자신이 불확실하고 어려울 때 어떻게 방향을 다시 잡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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