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훈훈한 동게에 이런 글을 쓰는 게 생소하네요. 정작 우리집 얼라 사진도 안 올려봤는데.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런 안내문이 붙었어요.

애완동물 사육금지 안내문 이래요..

 

 

 

 

 

사실 우리집 강아지(개님)는 정말 많이 짖습니다.

성격도 나빠요. 툭 하면 으르렁거리고 안하무인이에요.

그래도 저한텐 아기같아요. 조카가 새로 태어나 진짜 사람 아기는 따로 있는데도 제가 부르는 애기는 우리집 개 뿐입니다.

 

아파트처럼 여러 명이 모여서 한데 사는 곳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로서 당연히 불편함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육금지라뇨.

저희 아파트 단지 가구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단지 곳곳마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조금만 걸으면 탄천이 있어요.

동물 산책시키시는 분들이 늘 굉장히 많습니다. 지나가다가 보면 저 강아지도 이 고양이도 내새끼같아요.

사육금지라니..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유기견 보호소에 보내야 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이 안내문 읽고, 우연히 마주친 같은 동 사시는 분이랑 눈이 마주쳤어요.

그 분도 마침 반려견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키우던 반려동물을 도대체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직접적으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 강아지와 함께 사는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어이가 없는 안내문 같아요. 그냥,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사실 전 조금 불쾌했거든요. 구체적인 대안 없이 딱잘라 사육금지라니오.(물론 계속 키우면 어쩌겠다는 말 또한 없습니다만)

 

 

조금 황당하여 오유에 글 남겨 보았습니다..

으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