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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새제품을 조금만 덜 썼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632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둔켈비어
추천 : 4
조회수 : 1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22 0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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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유럽에서 6년정도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재작년, 길에서 어떤분이 갑자기 저에게 좋은얘기를 해주겠다 시간좀 내주겠니 해서 친구랑 잠깐서서 얘기를 들었어요, 그게 지금의 제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고ㅎㅎ

낡은 책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셔서 설명을 하신게 뭐였냐면, 유럽의 몇 몇 나라에서 나오는 쓰레기, 그중에서 헌고무(예를들면 자전거 바퀴같은)나 헌옷 등을 모아서 그것을 대부분은 중국이나 환경규제가 약한 나라들로 보낸다고 하더라구요.(쓰레기수출) 거기서 온갖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면서 재가공이 된 제품들을 다시 수입을 하거나 한다고. 그 분은 독일사람이었고 끝으로 하신 말씀은, 새물건 사지말고 헌물건 아껴쓰고 나눠쓰자 였습니다. 짧은 이야기였지만 저는 너무너무 충격을 받았죠... 아니 지금까지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미세먼지때문에 중국만 욕했었는데, 그 뒤엔 또다른 원인도 있었구나 하구요. 그래서 이곳이 공기가 깨끗했구나 하구요.

그날 이후로 새옷이나 가방, 신발은 한번도 사지 않았고, 화장품(뷰티영상, 뷰게 참 좋아했는데ㅠ)두요. 특히나 색조화장, 립스틱같은건 내용물은 적은데 플라스틱포장이 너무 과하고 저것두 환경오염이겠다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기초화장으로 로션하나만 쓰고있어요. 나 하나라도 안써서 가족들, 친구들사는 한국에 좀 더 나은 환경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요.. 돈도 아끼구요 ㅎㅎ 

근데 올해 잠시 갔던 한국은..너무나도 충격적이었어요.ㅠ 카페에서 묻지도 않고 주던 일회용컵이나, 과자나 빵집에서도 넘쳐나는 비닐포장, 아빠가 시장가서 장을 봐 오셨는데 검은비닐봉투만 15개.. 그리고 충동구매를 하게끔 유인하는 광고들.. 일년넘게 새것안쓰고 일회용품 안쓰는 노력을 해왔던 저라, 일명 불편러였죠 한국에있을동안은. 한번은 집에있던 에코백에 반찬용기 몇개 담아서 시장엘 갔어요. 무랑 대파를 사는데 비닐에 담아주려 하시는걸 괜찮아요 그냥 주세요, 했더니 "특이한 아가씨네, 근데 참 착하네" 하시고, 분식집에서 떡볶이랑 튀김 포장으로 주문하고 반찬용기를 드리니까 아주머니가 기특해 하시면서 써비스로 떡 다섯개나 더 주시다라구요. 

다시 유럽으로 오면서 마음이 조금 그랬어요.. 우리가 사는 나라가 좀 더 깨끗하고 환경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구요.. 우리가 쓰고 버리는 쓰레기가 다 어디로 갈까-라는 의문점부터 환경에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음 좋겠고..

전기도, 물도 아끼고 일회용품, 새제품 덜사면 당장 불편은 하지만,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습관이되고 나름 보람도 느껴집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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