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차를 타고 시내도로를 가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차가 역주행해서 저희차를 박았어요. 어떻게 각도가 잘 맞았는지 그 차가 순간 붕 떠서 저희차를 휙 넘어가서 쿵!! 하며 내려앉았어요. 저희차는 크게 부서지거나 하지 않았고요. 저는 한 2초? 멍하니 있다가 정신이 번쩍들어 서둘러 내려서 역주행차량으로 달려갔어요. 역주행차량 조수석에서 흰 옷입은 여자가 막 내렸고 서둘러 운전석을 살펴보니 검은 옷 여자가 고꾸라진 듯이 보여 신랑에게 빨리 구급차 신고 하라고 소리치는 찰나 검은옷 여자가 내리더군요. 저는 안도와 동시에 화가 났어요. 근데 그 여자가 먼저 소리지르며 따지더군요. 어쩔거냐고!!!! 제가 아 이거 역주행인거 아시죠? 하니까 역주행인데 어쩌라고!! 하며 자기 지금 다친 거랑 차 꼴 안보이냐고 소리지르길래 제가 아 그럼 경찰 부를테니 법이랑 보험대로 합시다. 이러니까.. 신랑이 껄끄러워하더라구요???? 서로 안 다쳤으니 그냥 가자— 라는 식이었어요. 저는 지금 역주행으로 왔으면서 되려 따지고 드니 나도 가만 못있는다며 경찰 부르는 차에 꿈에서 깼습니다.
제가 운전 면허가 없고요.. 이렇게 사고가 났다까지는 엄청 많이 봤는데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는 많이 못 봤습니다. 실제로 저렇게 사고가 발생하면 "응 너 고소/ 나 입원/ 넌 인실주옥" 이렇게 될 수 있나요? 역주행인 차량과 사고가 나도 제쪽의 과실(전방주시태만 같은)이 생기나요? 아님 제가 원하는 양껏 상대방의 엿이 되어 가득 먹힐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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