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세월호 사고 대처 방식의 문제점을 한마디로 하자면 '경직된 공무원 행정체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짐.
학교 선생들 수업준비보다 교육부 문서 처리하는데 더 신경쓰게된다고 그러지 않음....똑같은 원리임.
님네들이 저 자리 마이크 들고 섰을때 어떨거 같음? 아마 저 아나운서나 다르지 않을거임. 위에서 시킨대로 거짓대본을 읽고 있었을 거임.
구조작업하고 상황보고 하던 해경들도 똑같았을 거임. 지휘부는 상부에 보고한다고 배 가라앉는 것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어야 했었을걸?
중고생때 학교 다니면서 선생들 상대해보던 넘들은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대충 보일거임. 그들은 학생들 입장은 안중에도 없음.
하지만 님네들이 그 자리에 서면 선생들이랑 마찬가지로 행동할 거임.
대형 사고를 일으킨 원인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객체화하고 수동적으로 만드는 구조임.
하지만 우리 인식은 구조를 보기 싫어함. 누구누구 책임하면 아주 간단하게 잡히는 거 같거든. 하지만 그런 방식의 접근은 이런 유형의 사고를 반복하게 만드는 원인임.
이 사고는 조직체계의 상명하복의 문화가 만든 비극일거라 봄. 물론 다면적인 다른 요인도 있을거임. 과적, 배의 수명을 늘린 것등등.
결국... 이 나라와 그 구성원들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던 거임.
그런거 있지 않음...' 알고보면 내가 행하는 행동 기재가 문제의 원인과 같은 원리였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이 이를 공유하고 있었고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무마하려고 한다.'
여기서 상부에서 대본 내려온 거 거부하고 다른 멘트 할 자신있는 사람?
위 내용이 부분적인, 정부 행정의 문제라고 생각된다면 이 기사를 보자. 사람들은 이 기사를 보고 의사집단의 폐쇄성이 운운하겠지만.결국 이건 위의 문제랑 동일함
즉, 우리나라의 어느 사회 집단을 가도 이 구조는 동일하게 적용되며 아무리 용을 써도 저 사고는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거임.
결국 세월호를 잊지 말자고 다지는 이유도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막겠다는 의미지 않겠나 싶은데...
사고의 원인은 사람간의 관계 같은 일상 속에 숨어있다는거임. 똥군기잡는 대학가 신입생 신고식 와중에, 그리고 정부의 조직 속에, 전문 직종의 동문 인맥 속에.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저들이 이렇게 물을 거임 "너 혼자 살거냐?"라고.
저 문제를 놓지 않으려한다면,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적의를 숨겨야 할거임.
그러기에 개개인은 일상속에서 무력할 수 밖에 없음. 그 보이지 않는 치열한 대립과 적의를 구태여 드러내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