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살아갈지, 노동자로 살아갈지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프리랜서는 모든 책임이 자기한테 달려있죠. 먹고사는 문제조차도..
그러니 자기가 컨텐츠를 창작하고, 자기를 홍보하고, 자기 실력을 상승시킬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얻는 수익은 온전히 자기가 얻는거고요.
프리랜서는 동일한 일을하는 노동자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안정적이기 위해서는 더한 노력을 해야하죠.
노동자는 모든 책임이 회사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니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몸을바쳐 일하고, 연봉을 받아내죠.
개인의 실적이 아무리 높아도, 성과금은 일정이상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요.
회사는 그 대신 안정성을 주고있으니까요. 정규직 - 4대보험 - 그리고 각종 회사내의 (알량한) 복지들
정말로 불합리한 노동강도가 닥치면 회사를 그만두거나, 이직하거나 합니다.
그럴 능력이 없으면 그냥 참고 블랙회사라도 계속 다니죠. 먹고 살아야하니까..
지금 웹툰작가들 보면서 가장 어이없는 지점은..
프리랜서와 노동자의 삶중에서 좋은것만 전부 주장한다는 점입니다.
프리랜서처럼 최소한의 책무만으로 일하고 싶지만, 플랫폼이 제공하는 복지는 전부 누리고싶다.
MG를 노동의 대가로 볼건지, 복지로 볼건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노동의 대가로 간주한다면, 노동자처럼 스스로를 인식했으면 좋겠네요.
복지로 본다면, 프리랜서처럼 스스로를 인식했으면 좋겠고요.
플랫폼과 상관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이 프리랜서인겁니다.
마음에 안들면 언제든지 다른 업계로 넘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요.
까놓고 말해서, 지금 모든 웹툰플랫폼 통털어서 플래폼 벗어나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것같습니까?
제가 볼때는 네이버-다음 포함해서 전부 다 합쳐봤자 20명이나 될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잡지연재하시던 원로 만화가분들이 웹툰판으로 뛰어드는 이유에대해서 생각해보신적 있으세요?
그만큼 먹고사는게 힘겹고 어려운 문제라는거죠.
지각비든 뭐든 운운하기전에, 프리랜서로서 스스로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눈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네요.
프리랜서로서 살아남는데 제일 중요한게, 자기 결과물에 값을 책정하는거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것도 문제고, 과소평가하는건 더더욱 문제입니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최대한의 수익을 얻어낼 수 있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