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치기로 하고
닌텐도 3DS XL을 사줬습니다. -_-;;
허구헌날 기록 갱신하는데만 관심 쏠리는 핸드폰 게임만 하는 것을 보니..
차라리 이렇게 할 바에야 엔딩이 있는 게임을 손에 쥐어주는 편이 낫겠다 생각이 들어서요.
아들 두 녀석이라서
흰색, 검은색 본체 두 대에
포켓몬 X, Y 각 하나씩..
필름, 케이스까지 각각 하나씩 샀더니 이마트에서 57만원이네요 ㅜ.ㅜ
3학년, 1학년 두 녀석을 앞에 앉혀놓고는..
흰색이 좋아? 아니면 검은색이 좋아? 하나씩 골라~
하고 물으니 어리둥절...????
그 다음에....
X가 좋아? 아니면 Y가 좋아?
그랬더니 그 때부터 펄쩍펄쩍 뛰면서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고맙다고, 좋다고 난리~...
어제, 그제 처음 샀다고 좀 넉넉하게 시간을 줬더니
이틀간 12시간은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어를 좀 해 줘야죠...
문제는 낮 시간에 애들을 보살펴주시는 애들 친할머니, 할아버지가
게임기 내놓으라는 애들 성화를 적절히 컨트롤을 못하셔서..
매일매일 싸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주말에만, 그것도 숙제 먼저 다 한 상태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는데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만만한지.. 에휴..
아들녀석 키우시는 아버지들..
이거 어떻게 해결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애초에 게임기를 사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하시면 좀 슬퍼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