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병역의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치기어리고 감정적인 주장이라고 치부될텐데 그렇기 때문이라도 어느정도의 답변이라도 요구하는 겁니다.
성별간의 혜택과 손해가 있다면 다 펼쳐놓고 하나하나 따져보는게 시작일테고 저희에게는 그게 당연시 여겨왔던 일방적 국방의무입니다. 그 논쟁부터가 성평등의 시작이죠.
애초에 병역의무한 남성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명예로운 대우만 좀 해줬어도 이런 사단은 안났을겁니다.
근데 뭡니까? 여성들에게 쿼터제와 소방관 경찰 군인같은 최소한의 기준점이 있는 공직업은 할당제를 맞추기 위해 기준점을 낮추는 행태를 비판하면
꼴마초라고 매도되는 역차별을 묵인하고 회피하지 않았습니까.
군가산점에 대해서, 장병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던 스타벅스에 대해서, 명절에 휴가가는 장병을 위해 재량적으로 버스에 탑승시키던 운전기사에 대해서의 극렬한 반대는 우리가 감정적으로 인내해야 하는 일입니까?
그러나 이런 사회적 갈등을 단번에 해결하라고 요구하진 않지만 이런 논쟁을 어떻게 받아들고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도출되는지 일언받구의 답변이라도 받아야 지금 남성들에게의 기본적인 태도지요. 이런 행태는 굉장히 졸속행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