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징병에 관련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팝콘이 튀겨지고 있는데요.
최근 청와대가 청원 허들을 높여버린 일까지 더해져서 더 그렇죠.
그 일에 대해서 다소 실망하신 분들부터, 지지철회까지 생각하시는 분들, 무덤덤하신 분들, 개의치 않으신 분들까지 다양하게 계십니다.
실망하신 분들은 실망하신대로,
괜찮으신 분들은 괜찮은대로 다 이해가 됩니다.
각자가 지금의 감정과 생각들을 표현하시는 것도 다 이해가 됩니다.
그게 당연한 것이니까요.
어느 한 쪽이 다른 쪽 의견들을 묵살하는 것은 안되겠죠.
지금 느끼는 배신감과, 어지러운 감정들..
문통과 청와대의 지지율 하락과 지지세력의 분열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
그래서 실망스럽다는 글들에 적대감을 느끼시는 분들.
그 모든 감정들을 다 토해내시고..
생각해봅시다..
그럼에도 지지 할 것인가?
전 여성징병에 대해선 뜨뜨미지근 했지만,
청원 허들을 높여버린 것에 대해선 너무 옹졸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지를 철회 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조금의 견해차이가 있더라도 우리는 같은 곳을 보고 가는 촛불동지들 입니다.
지난 겨울 추위를 견뎌가며 박근혜와 일당들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새 시대를 연 동지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서로를 의심하고, 극단으로 치닫는 언행들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극단적인 의견으로 분열을 야기하는 것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부디
너 알바지!, 얼마받냐?, 박사모냐? 와 같은 구시대의 사상검증은 그들의 것으로 두고.
우리는 이해와 존중의 말을 나눕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