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육이라는데 사립유치원에 저 지원금이 나라에서 유치원으로 바로 들어가는거죠? 양육수당 대신에? 그리고 유치원에 안 보내면 가정으로 양육수당 월 10만원 지급. 제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맞나요?
저는 외국 거주자로, 아이들은 한국에 들어가있는 기간 동안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출산 때문에 몇 개월 간 친정에 가서 큰 아이 유치원을 오래 쉬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네유치원에 두 세달이라도 보내려고 찾아갔는데 거기서 하는말이 동사무소에 가서 수속한 다음 매달 15만원을 내면 된다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했는데 그냥 유치원 안 가고 양육수당 10만원 받고 학원 보냈습니다. 처음엔 15만원 들으니 싸서 좋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유치원비가 엄청 비싼거더군요. 나라에서 월 29만원을 지원하는데 거기에 15만원을 더 내면 한 달 원비가 44만원이나 든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유치원 보내는데 한 달 23만원 냅니다. (유치원비+급식비를 12개월로 나눈 금액. 매달 납입) 버스비는 4만원 따로 냅니다. (옆동네 유치원은 2만원으로 유치원 따라 천차만별.) 나라의 지원금은 1년에 한 번 지금되며 소득에 따라 달라지는데 재작년에는 80만원, 작년에는 60만원을 환급받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제가 사는 옆동네는 3-5세(한국나이로 취학전 2년) 는 완전무상교육이라고 유치원은 0원입니다. (지자체별로 지원이 다르기 때문에) 시설은 좋은 편입니다. 사립 유치원이기 때문에 일단 학교처럼 단독 건물에 운동장과 실외에 작은 수영장, 3층짜리 건물에 강당과 교실이 10개 정도 있고 선생님도 많습니다. 급식실에 조리사 영양사 있고.. 한국에서 보내려던 동네 유치원은 그냥 건물 2층에 세 들어서 하는 주방+교실의 옛날 어린이집 같은 보통 유치원이었고요.
이렇게 따지고보니 한국이 유치원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월 얼마를 현금으로 납입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나라지원금 29만원에 실비가 더 든다는 것이 일단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특별활동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지만 특별활동비라고 더 요구하는 것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머니 아버님들 얼마 내는지 알려주세요.. 혹시 제가 원비 시스템을 잘못 이해하는 거라면 지적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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