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6사단 제대한 93군번 입니다. 주로 시게 이용자 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81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보대장
추천 : 15
조회수 : 845회
댓글수 : 86개
등록시간 : 2017/09/27 11:38:58
저는 군 재대한지 까마득해서 기억도 잘 안나는 아재 입니다.
오유도 눈팅만 계속하다가 2015년에 가입했구요.

가입하고 시게에 주로 글을 올리고 다른 곳은 간간히 구경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군게 사건관련 계속 글들을 정독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남자, 여자 같이 군입대를 해야하나?

저는 딸둘, 아들하나의 유부징어 입니다.
여성도 징병을 해야한다면 두딸과 아들이 가야하는 상황이고 남성만 가야 한다면 한명만 가면 되겠네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우리딸들에게 미안하지만 모두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군생활하면서 느낀점,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점들이 그렇습니다.
자세한 사족을 달기는 그렇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겁니다.

이번 청와대 사건도 그렇습니다.
저 처럼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이 청원을 주도한 것입니다. 물론 저또한 서명했구요
물론 서명을 하고싶어도 마음만으로 서명하신 남성들도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과 응원을 통한 의사 표현을 단순한 문장 몇마디로 무효화 시키고
거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없는 상황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일베 몰이에 화가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최소한 청와대에서 국민들의 생각을 알았으니 논의기구를 통한 논의를 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이라도
했다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현 정부의 잘못이며 대응의 실패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게시글을 잘 안올리는 저같은 사람까지 글을 올릴 마음을 먹겠습니까.
청와대의 대응 성향을 보면 남성 유권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목소리를 내는 남성단체가 거의 전무한 부분이 있고 그동안의 사회 환경이 여성은 약자라는 
인식으로 많은 운동과 의식개혁이 이루어 지다보니 정책방향성이나 조직력에서 또한 말한번 잘못하면 매도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남성들의 조심성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이런 부분들이 그동안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목소리를 잘 안내던 저같은 기성세대들까지 이런 내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까지 온게 아닐까요?

군게나 시게? 그게 뭐 중요합니까.
다들 주변에 볼수있는 남자, 여자들 아닙니까?
다들 우리직원들이고 거래처고 아님 형, 누나, 동생들 아닙니까?
군게를 일베가 장악했다? 자신들의 논리와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까면 다 나쁜사람, 즉 적이다?
우리 큰딸이 방탄팬인 아미 회원인데 방탄을 까는 글들이 나오면 단체로 좌표찍는 아이들 같습니다.
그게 뭔 의미가 있습니까.

문제인 대통령 욕하면 안됩니까? 잘못된 행동하면 욕 먹어야지요.  그게 무슨 문제 입니까?
그리고 잘한 행동하면 칭찬하는 거구요. 그게 국민들이 해야할 행동 아닙니까?
저는 지금도 현정부 지지하고 잘하는건 잘한다, 못하는건 좀 이렇게 하면 아쉬움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많은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이기에 나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행동이 소시민들이 하는 역활이고
이 역활에 따라 정부 관료들은 그런 여론을 보며 정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두서 없었지만 분명한건 이번 청와대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고 많은 청원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편가르기의 싹을 청와대 측에서 빌미로 제공한 만큼 빠른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