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젠가 봉사활동 어떤방법으로 해야하냐고 글남겼었는뎅 (자게에) 다음까페에 회비내고 꼽사리껴서 갔다왔습니다. 사진은 허락안받고 올리는건데 ㅋ 얼굴 잘 안나온걸로 골랐으니; 괜찮겠죠 ㅎㅎ 할머니 혼자사시는 집 옆에 축이 무너져서 밭으로 쓸려와서 쓰러진 나무 쳐내고 흙을 마대에 담아 나르고 쌓고 했습니다. 땡볕에서 죽을뻔했지만. 결과물이 나오니 뿌듯했어요. 하루종일 같이 일하면서도 서로 통성명할 새도 없이 와버렸네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한뜻으로 일한다는게 좋았던 것 같았어요. 어린중학생부터 선생님 아버지와 아들 형제 친구들 직장인 대학생 백수; 주부 커플 부부등등 저도 태어나서 처음 손에 물집 잡히도록 삽질하고 마대나르다 왔습니다.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힘들고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되는 대도 불구하고 꾀부리는 사람 한명없이 어쩜 다들 그렇게 열심히하는지..여자라고 힘든일이라고 빼는 사람도 없고 저도 처음엔 흙퍼낼때마다 나오는 지렁이에 소리지르고 미칠뻔했지만(지렁이를 제일 꺼려해서;;) 한삽뜰때마다 수마리씩 섞여나오는 지렁이를 몇백삽 푸다보니..나중엔. 아. 지렁이 응.지렁이. 그래. 지렁이 반갑다 지렁이. 이런-_-; 수준이 되더군요. 군대갔다오신 분들의 제대로된 삽질과 고1학생들의 삽질, 여성분들의 삽질 확실히 틀렸지만. 작업중반이 넘어가니 다들 제대로된 삽질이 나오더군요.ㅎㅎㅎ 다른팀들도 수로복구작업하고 농작물복구작업하고 엄청나게들 힘쏟고왔습니당. 남은휴가기간도 몇번 더 봉사가고 주말마다 갈 예정입니당 휴가나 방학등 시간되시는 분들도 참여해보세요. 아마 하루이틀에 끝나진 않을거고, 중장비로 할수없는 것들은 개인들힘으로 복구해야할것 같아요. 혹시 어제 작업하시던 분들이 오유 하시려나-_-; 한 80분 계셨는데 오유하시는분 있을수도 ㅎㅎ 아, 그리고 일하면서 느낀건데요. 역시 군대갔다오신분들이 체계적으로 잘하시더군요! 군인 만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