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하던 누나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랜선을 제방에만 뚫어두었기 때문에
제방에 밥상을 펴놓고 스페어 컴퓨터를 투닥투닥 설치 후 공유기를 연결해 저는 책상에서
부케를 열심히 키웟고 누나는 자기 친구들과 열심히 사대인던 파밍을 하더군요,
중간에 밥먹는 시간을 빼고 대략 열시간정도를 말없이 서로 게임만 하던도중
제 헤드셋을 벗기며 누님이 말하더군요.
포화란 좀 알려달라고, 누님의 캐릭은 권사였고 클베와 오베때 권사를 키웠기 때문에
적응만되면 상관없겟다 싶어서
옆에 앉아 말로만 나긋나긋 조목조목 설명해 드렸습니다.
발라라에서 1시간 동안 진전이 없으시더군요.
답답함을 못이기고 헤드셋을 뺏고 밥상앞에 앉아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고 쫄탱을 했습니다.
헤드셋을 빼앗아 머리에 쓰고 마이크로
"OOO동생새끼입니다. 옆에서 보다가 열불나 죽을거같으니 제가 대신 탱할겁니다. 불만들 없으시죠?"
그 후 체인지후 발라라 원트 태장금 원트 막소보 2번정도 죽고 누님보고 포화란탱연습하라고 자리를 양보해드렸고
옆에 앉아 누님의 핸드폰으로 애니팡을 하던도중 카톡이 왔습니다.
"니 동생 목소리 왤케 무섭;ㅁ;.."
그렇게 전 누님 친구들에게 목소리 무서운 놈으로 낙인 찍혔습니다.
근데 이거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