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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어머니와 용돈
게시물ID : wedlock_10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투스
추천 : 13
조회수 : 3633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7/09/27 17: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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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 1년 3개월이 막 넘었습니다.

결혼전에는 없는 월급에서 본가에 월30씩 드렸구요..

결혼하고 나니 양가에 30씩 드리자니 부담이 많이 되더라구요

고민하는 찰나 아내는 처가에는 용돈을 안드려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댁에 보내는 용돈도 15로 줄이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양가에서 돈을 보태주셔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돈에 집을 구매 하긴 했지만

빚이 약 1억정도 대출을 낸 상황이었거든요

그외의 결혼비용은 모은돈으로 다 했구요 

시댁에 보내는 용돈을 그래서 줄였습니다.

15로...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계속 드리던 액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니....

죄송스럽기도 하고 아들로서 도리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본가에 나름 말은 잘 한다고 했는데..

5개월이 지나고...

갑자기 어머니께서 75만원을 입금을 하십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너에게 15만원 짜리가 되고 싶지 않다 

라는 문자와...

그리고...통화를 해보니...

이건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너희의 마음이 문제다 

너의 부모님의 값어치가 15만원 밖에 안하냐라고 하시는...

매달 돈이 입금될때 그냥 속상한 마음이 자꾸 든다

그럴바엔 아예 안 받겠다...매달 입금 될때 마다 속상할 바엔

저도 속상하더군요

나름 직장생활 7년차에 열심히 살고 있지만 눈앞의 빚이 1억이 있는데...

물론 저희 상황도 어머니는 알고 있으시나 그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 못 할 건 아닙니다...

그리고 아내는 아내대로 속이 상합니다...

애기는 빨리 낳으라고 하시면서 월30씩 3년이면 돈이 천만원인데...

둘이 벌지만 애기 낳기전 얼른 빚도 갚고 하고 싶은 마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아내를 설득하여 30으로 다시 원복 시키는게 나을까요...

어머니 말대로 15 보낼거면 보내지 말까요...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고민입니다....



출처 답답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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