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에 반한 콩깍지>
ㄱ. 외모, 몸매, 얼굴, 생김새 등에 반한다. 대게 '첫눈에' 반하며 불가항력적인 본능이다.
ㄴ. 나의 '미적 판단력'이 흐리기 때문에 너의 아름답지 않은 면들에 둔해진다.(너의 단점을 직시하지 못한다)
ㄷ. 이 콩깍지는 탁해서 눈에 씌이면 시야가 흐려지듯, 몇가지 아름다운 외면이 다른 면들의 추함을 가린다.
ㄹ. 미적 판단력이 흐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외면에 익숙해지고 감추어 졌던 추한 면들이 드러난다.
너에게 나는 반한다
<내면에 반한 콩깍지>
ㄱ. 성격, 습관, 생각, 가치관 등에 반한다. 숙성시키듯 시간이 지나야 빠져든다. 너의 외적매력만을 필요로 하는 '외면에 반한 콩깍지' 와는 다르게 여기에선 너의 내적매력과 그 내적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나의 미적 판단력'이 요구된다.
ㄴ. 나의 미적 판단력이 강하기 때문에 너의 아름다운 면들에 예민해진다.(너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주시한다)
ㄷ. 이 콩깍지는 청명해서 눈에 씌이면 시야가 밝아져 밝은 곳은 더욱 밝게 보이고 어두운 곳은 덜 어둡게 보이듯, 아름다운 내면이 다른 면들의 추함을 벗긴다.
ㄹ. 미적 판단력이 강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추함의 개념이 사라진다.
그대들은 어떻게 반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