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있는지 어연 10년이 됐어요
중간에는 조울증도 있었고
매일 밤 눈물로 지새울 때도 많았고
잠도 잘 못잘때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그래도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최근까진 안좋은 나쁜 생각들의 빈도수가 점점 줄어들 뿐이지 한번도 살고 싶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살고싶다고도 생각들었어요.
근데 답답해 미쳐버릴것 같은 마음이.........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괜찮아질려고 발버둥치는데... 혼자 맥주도 마셔보고 혼자 공연도 가보고 혼자 산책도 해보고 생전 안하던 운동도 하고 배우고 싶었던 악기도 배우고 친구들도 더 자주만나고 하는데 그때 뿐이에요.
무언가를 집중할게 끝나고 나면 답답한 마음이 쓰나미처럼 몰려들어요.
이젠 더이상 죽고싶단 생각은 들진 않는데.... 나 많이 나아진거같은데 불안해 미칠거같아요.
우울증은 어떻게 보면 화병에서 온거라는데 전 그 말 맞는거같아요. 스트레스 받고 화나도 혼자 삼키고... 그 화는 자신한테 내고 ㅠㅠ
예전에는 힘든 이유가 있었고 해결하면 나아졌는데 요즘에는 이유마저 퇴색된거같아요.
진짜 정말 그냥 힘들어요.
그리고... 내 자신 괴롭히는게 너무 좋아요 ㅠㅠ.....
병원 다시 다니고 싶은데..
니가 거길 왜 다니냐는 그런 말도 듣기싫고...
나중에 보험에 문제생긴다는게 걱정되서 못가고 있네요 ㅜㅜ
하,,, 새벽에 가장 어두워진다음에야 해가 뜬다는데 나는 언제 해가 뜰까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여..
힘내란말은 정중히 사양할게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두요.
나 얼마나 더 힘내야될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