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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냥이 두신 분 계신가요?
게시물ID : animal_188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녕
추천 : 7
조회수 : 81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09/29 13:14:57

안녕하세여 삼냥이 엄마입니당.

6세 4세 업둥이 두마리 키우다가

애교 많고 껌딱지 개냥이를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올 여름 로망으로 꿈꾸던 아비시니안 막둥이를

들였습니당♡♡♡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특히 처음 본 사람을 젤

좋아해요.

집에 놀러온 가족, 친구, 택배아저씨, 가스검침원.. 등등

그러다보니 원래 같이 사는 사람은 귀찮아함 ㅡㅡ

허허 ㅡㅡ 


캣초딩 시기이기도 하고 아비가 고양이계의 비글이란

얘긴 익히 들어서 각오는 했지만 ㅋㅋ

지랄의 끝판왕을 달립니다.

별명이 지랄냥 이에요.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사고가 나면 다 얘때문임



애기애기하던 아깽이가 낼 땅콩수술도 예약할정도로

이제 다 컸네요.

신기하게 얼굴은 콩알만하게 작은 애가

길이만 길~~~~~~~~어 지고 다른건 애기때랑

똑같이 삐짝 마르고 호리호리하게 컸어요.

하루종일 미친짓을 해서 그런가;;;;

딱 길이만 길어지고 땅콩만 풍성해짐.


그리고 진짜 신기한게 애기때부터 팔다리 길쭉하고

호리호리했던게 5개월 차인 지금도 똑같은데


엄청 먹어요. 계속 먹어요. 훔쳐먹고 뺏어먹어요 ㄷㄷ


형 누나들은 늘 자율배식으로 사료만 먹이고 

일주일에 간식 캔 한캔 정도 주는 정도이고

사람음식은 고기 먹을 때만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발로 살살 건드리다 한 번 혼나고 구석에서 이글거리는

눈으로 쳐다보다 마는 정도 거든요?



근데 얘는.. 워낙 겁이 없긴 한데

모든 음식에 발을 대요.

사과 안주면 난리 나고, 제가 사과 까서 먹고 있음

앞 발로 제 입을 막아요. 먹지 말라고 ㅡㅡ

매운거 혀 댔다가 놀라서 뛰쳐나가고...

콘프레이크 먹다 잠깐 전화가 울려서 가방에 든

전화기 가져왔더니 이미 맛있게 드시고 계심.

주말에 3마리 앉혀놓고 1묘1캔을 따 주면

지꺼 한 입 먹고 남의 캔 가서 한 입 먹다가 자기 캔

생각나서 한 입 먹고 또 남의 캔 뺏어먹으려 가다가

격리 당함 ㅡㅡ


좀 전에는 순두부 찌개 끓이려고 순두부 냄비에 넣고

봉투 식탁에 놨더니 그 새 와서 완전 집중하고

챱챱 거리며 먹고 있음

길냥이 출신도 아니고 가정 분양 받은 애 인데

왜 이렇게 사람 먹는 음식에 집착할까요?

사람음식 손 안대고 식탐 없는 냥이들만 키우다가

식탐냥을 키우니 힘드네요 ㅠㅜ.

혹시 양파 초콜렛등 훔쳐먹을까봐 걱정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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