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시즌1때부터 광팬입니다.
묵직하지만 우리중 누구라도 겪었을, 혹은 겪고 있을 사건들을 잘 쓴 단편작품처럼 촘촘하고 세련되게 다루는 것이 이 작품의 힘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시즌 1때도 살아남은 자의 고통 (강언니), 오래 누워있는 자식/동생에 대한 복잡한 마음 (윤선배), 데이트폭력, 기억의 왜곡 혹은 진실과 그럼에도 살아야하는 사람들.....
이번 시즌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중 하나가 폭력에 대한 것인듯해요. 폭력을 저지른 사람은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폭력을 당한 사람은.
오히려 보호와 배려속에 살아가야할 폭력을 당한 사람이 도망쳐야하고, 인생이 어그러져야하고.
그 폭력을 보고 공론화시킨 사람은 트라우마속에 살아야하고.
또 한번 묵직한 주제를 가볍지않게, 매우 현실적으로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와닿게) 다루고 있는듯 싶습니다.
사족인데, 여러분중에서는 저런 하메들과 저런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드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이쁜 집, 진한 우정을 나누는 좋은 하메들...만화같은 설정이긴 한데,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좋은 것 같아요. 현실이라 치기엔 "환상"같은 요소도 함께 넣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도 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