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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유머] 한 마을의 자살 사건
게시물ID : humorbest_138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ownEsoul
추천 : 57
조회수 : 245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7/24 23:35: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24 21:21:59

한 마을의 낭떠러지는 

사람들의 자살로 유명한 곳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자살 사건이 일어나는 날이면 

매일 그 마을은 공포로 휩싸였다. 

그렇게 자살 사건이 또 일어났던 한 어느날... 

마을 사람들은 그 절벽에서의 자살을 막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고 

절벽 중간쯤에 "다시 생각 해 보시오!" 라는 푯말을 세우기로 하였다. 

자살을 하기 위해 절벽을 올라가던 사람들은 

다시 생각해 보라는 푯말을 보고 정말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후로 점점 자살사건도 줄어 갔고 이젠 자살 사건이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그 마을도 다시 평화로운 마을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거의 사라졌던 자살 사건이 다시 일어난 것이다. 


그 자살을 하려던 한 남자는 

그도 역시 자살을 하기 위해 절벽 꼭대기로 올라가는데 

푯말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정상 끝까지 올라갔다. 

절벽 꼭대기에서 그 남자는 자살을 하기에 앞서서 

높은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하늘을 보니 끼륵끼륵 기러기도 한 쌍도 날아다니고 

아름다운 바다와 뱃고동이 울리는 것이 아닌가... 

그 남자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아.. 내가 이 아름다운 세상에 죽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마음을 다시 다잡은 후에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올라올때 보지 못했던 작은 푯말이 보이는게 아닌가... 








"다시 생각해 보시오!" 





그 남자는 다시 절벽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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