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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383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a
추천 : 2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3/16 00:04:27
상처가 더 아파요...
화가 나면 매일 날 버리고 싶다고 말해놓고
미친년이라 그래놓고
말대꾸를 하면 저능아라 말하고
누구도 날 좋아해 주지 않을거라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를 위한 거라며 너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며
비수를 수없이 꽂아놓고
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화목하게 우리 딸, 배고프지..? 하면.
21년을 살면서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들은 적 없는데도
선심쓰듯 베푸는, 지난 일은 다 잊은듯한 말에 넘어가는 난
아무래도 바보인가 봐요.
사실... 독립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집에선 마음이 힘들고 밖에서 살면 몸이 힘들겠죠.
난 차라리 몸이 힘들고 싶어요.
그런데... 그렇게 비수에 난도질당한 내 가슴이요,
자꾸만 연고를 찾아요.
내가 나가서 사라지면 엄마 아빠가 슬퍼할 것 같아요.
이때만큼은 모진 말들이 생각이 안 나요. 독립선언을 하는 나에게 화내는 모습이 생각나 무섭기도 하고요.
집을 나가려는 결심이, 자꾸만 흐려져요.
내 마음이 모질지 못한 탓이죠, 알아요.
내 인생에서 첫 반항이자 어찌 보면 일탈이라 겁도 많이 나요.
힘내라고, 결심 흔들리지 말라고 딱 한 마디만...해주세요.
부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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