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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어떡하죠...
게시물ID : freeboard_1638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암
추천 : 7
조회수 : 1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0/02 23:49:46
술 마시고, 2차 가면서 한 친구가 제게 여친 있냐고 묻더군요.
2차 멤버는 서로 떨어져 있었지만,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서글프게 외쳤지요.
"없다고! 없어! 몇 번을 말하니.. 너한테 여러번 말했잖아."
그러더니 그 친구가 말하기를,
"너 도와주는 거야. 00이 너 좋아해!"

전 순간 멍했어요.
어떡하지..?
왜냐면 00이가 2차 멤버였거든요.
그리고 이 얘기를 00이가 아닌 사람에게 먼저 들어도 되나?
그것도 2차 가는 자리에서..?
그래서 저는 못들은 척, 그냥 넘겼어요.
일단, 다들 어느 정도 취한 상태이니까요.
또 00이에 대한 예의도 아니구요...

여하튼...
솔직히 좀 설렜어요.
00이가 성격도 좋고, 예뻐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곧 군대 가구요. 00이는 외국인이에요...
00이는 한국에 와서 많은 경험해야 해요.
저는 외국인에게 한국인도 하기 어려운 경험을 선사할 자신 있어요.
그러나... 군대 간 사람 기다리는 경험은 시키기 싫어요...

하...
갑자기 제가 쓰레기가 된 기분이에요
너무 잔인하잖아요... 
딱 끊어내야 하잖아요.
근데 친한 친구라서, 또 하나의 끈끈한 모임(참고로 유학생 모임이에요)에 소속되어서 그러기도 어렵구요.
이 친구들한테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지역을 소개하고, 체험하게 해줘요.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구요.

말이 계속 주절주절 나와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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