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영화보고 집에 같이 들어오던 와중
남친이.탄산수가 먹고 싶으니, 근처 마트에서 사오랍니다.
근처 마트는 지하에 있는데 평소에 탄산수를 즐겨 마시는 남친,거기서 대량으로 사오라는거지요.
저는 아니 마시고 싶은사람이 갔다와야지 애긴 했지만 뭐 자기가 마트.앞까지 손수 모셔가지 않냐 여왕대접을 한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1차 빡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과일이 먹고 싶으니 수박 1통이랑 아이스크림도 같이 사오라는데 무거운걸 어찌들으라는건지 자기가 마트 앞에 차 딱 대고 있으니까 걱정 없다는듯 애기 하네요
결국 탄산수 8개와 아이스크림 5개 수박 한통을 들고 낑낑거리며 지하마트에서 올라오는데도 차 안에서 꿈쩍을 안하네요.. 후.... 좀 나와서 받으라고 제스쳐 취했지만 1차 무시 당했습니다.
화가났는데도 대수롭지 않은 표정에 더 화가 났지만 꾹참 았습니다.
마트가 바로 집앞이라,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자기가 차를 댈테니 짐 들고 내리라는데 이걸 다 들어? 물으니 빨리 가지고 내리랍니다.
양손에 짐을 들고 서있는데 옆집 남자 만났는데
안무겁냐고 남자 분이 들으셔야 겠네여 하는데,
내리자마자 왜 빨리 안들어가고 서있냐 그냥 올라가려는걸 보고
여자로서 최소한의 대접도 없는것 같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으레 집안에서도 아버지도 무거운 짐이 있으면 당연히 남자가 더 많이 드는 환경이 었고.. 그게 당연하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나를 사랑하는 남친이면 , 여자를 위하는 마음이 행동에서 보여주길 바랬는데.넘나 큰 착각이었나 봅니다.
제가 너무 짜증난다 화난 기색을 내비추자, 왜 또 쓸데 없는걸로 꼬투리 잡아서 화를 내냐 도리어 더 화내면서 소리치는데,
정말 이남자랑은 끝내야 할것 같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위해주는 사람을 바랫건만
별거 아닌 행동임에도 그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나중의 저를 대하는 미래에 있어서
별로 일것같다는 느낌받는 하루였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