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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6년사귄 여친과 헤어진 고시생입니다. 결국 이렇게됬습니다
게시물ID : love_36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라래노
추천 : 4
조회수 : 838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10/03 09:41:01
어제 새벽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연락해버렸습니다 
주변친구들도 어차피 미련에는 총량이 있으니 매달려 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달려봤습니다.  
나 너무 힘들다고. 지금 시험보고 너무중요한 시기인데 니가 필요하다고. 연인이 못된다면 친구라도 되고싶다고 말했어요. 

저는 연락도 못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누구랑 말하는사람도 없고 톡하는 사람도없어서요... 
그랬더니 자기는 다시 또 사귀는건 아닌거같데요. 결국 똑같은 문제로 헤어질 것이고, 사귀는건 아니라네요.
근데 내가 힘들때 아무때나 연락하고, 자기도 힘든일있으면 말해주는 좋은 사이가 되고싶데요. 그래서 차단했던 카톡도 풀고, 또 어제는 아무렇지 않은듯 안부묻고 내일뭐할꺼냐 톡했습니다.

주말에 나 쉴때 같이 밥도먹고 하자고 하더군요. 그냥친구처럼. 서로의 미래를 잘되기 바라는 사이가 되고싶데요. 제가 부담안되게 하루 한두번만 안부인사정도만 하겠다니까, 언제든 톡하래요. 그런제한같은거 두지말고.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이 관계가 절대 정상적이지 않은것 압니다. 제가 억지로 매달려 만든 관계겠지요. 근데 6년을 연애했고, 제 상황이 너무 힘든상태에서... 그런 연락이라도 조금씩 하면 분명 제 공부하는데는 정말 큰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어치피 사귈때도 여자친구가 답장을 막 잘해주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제 감정은 오히려 한결 편합니다. 그래도 6년간의 추억들을 억지로 왜곡시키지 않아도 되고, 전여자친구를 억지로 미워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지금 감정으론 제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다시 일어서서 집중해야지요. 5개월만 그렇게 버텨줬으면 좋겠네요. 


 이런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상황을 고려할때 이게 최선이 아닐까요? 천천히 마음정리하면서.. 

이런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한 여자친구 심리는 뭘까요? 자신도 6년사귀었으니 이별이 힘들었겠죠... 
그냥 자신이 좀 죄책감을 덜기위한것일까요?
여러가지가 의문투성이지만,  그래도 저는 잘되었다 생각합니다. 너무 외로울때 의지할곳이 있긴 있으니가요.
저도 이 연락하면서 다시는 다시사귀자는 소리라던지, 힘들어서 진상짓은 안할껍니다. 그냥 예전처럼 일상을 묻고 서로 힘들일 아야기 하겠죠. 아침에 안부인사묻고. 그렇게 5개월만 버텨주면좋겟네요. 그러다가 정말 친구가 될수도 있는거고요. 6년이나 연애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전여친이 새로운사람을 만나서 저러고 있단것도 압니다 저에겐 말은 안했지만. 그래서 어쩌겠어요. 마음은 이미 돌아오지 않는 것이고, 저라도 멘탈잡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렇게라도 해야죠.
  어서 이 기간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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