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놨던 글이라.. 중복일 수도 있습니다..^^;;
몇 달 전, 우리 첫째 아들 찰리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아내와 내게 거실로 나와 앉아보라고 하더니 모든 것을 고백했다.
평생 남자에게만 마음이 갔다고.
찰리가 조금 수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말하니 충격을 금할 길이 없었다.
지금으로서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게이 아들은 없다'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주변에도 자연의 섭리와 반대되는 충동을 가진 십대들이 간혹 보인다.
더러운 욕망이 애초에 피어나지 않도록,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하지 않는가.
어렸을 때 아예 싹을 잘라내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그대로 드러난다.
죄를 짓는 아이들을 불러다 놓고 아침 기도나 주일 학교에 참석시켜 끊임없이 가르친다.
"너의 죄 많은 욕망은 네가 선택한 것이다. 너는 천국을 선택할 수도 있고, 지옥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 좋겠나?"
젊은이에게 천벌을 받을 것이라 위협하면 대부분 올바른 길로 들어선다.
하지만 자신의 타락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인생이니 본인이 선택이 맞다고 주장하는 젊은이도 있다.
두드려 패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했더라면, 아들을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무엇이 십대를 이런 흉칙한 죄를 짓게 하는지 모르겠다.
젊은이의 정신을 더럽히는 매체를 탓하는 사람도 있고, 불가피하게 새어나오는 인간의 원초적인 사악함을 탓하는 사람도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이는 분명 신성모독을 저지르는 행위이다.
우리를 편협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관없다.
상황이야 어쨋든, 우리는 관용으로 덮을 수 없는 죄도 있다고 생각한다.
납치, 고문, 살인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 내게 게이 아들은 없다.
이 삐뚤어진 놈들이 아들을 죽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