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에서 생활하는 외노자 인지라
추석기분도 못내고 출근해서 일하고 돌아오니
그래도 추석인데, 싶더라구요.
오늘 저녁은 좀 한식으로 차려먹자 하고
슈퍼에서 조달 가능한 재료들 가지고 해먹었어요!
그래도 일본은 슈퍼가면 기본 나물세트를 팔아서 나물 손질 같은 건 안해도 되서 개이득.
뚝배기 달궈서 참기름 바르고,
밥 깔고 계란 후라이에 나물들 얹고,
닭고기 다진고기를 살짝 간장이랑 마늘로 간해서 볶아서 얹어서
돌솥비빔밥 풍으로 해먹었어요! ㅋ
아 고추장 대신 양념장으로 비비는 안동식으로다가 ㅋ
동그랑땡은 일본에서 나베요리에 넣으라고 파는 고기반죽이 있는데
그걸 좀 손으로 펴서 계란 묻혀 구우면 그게 뭐 동그랑땡이죠
만두국은 뭐 대충 끓이구요 ㅋ
결국 다 못 먹고 동그랑땡 반은 냉장고 행 ㅋ
그래도 나름 추석 기분!!
내년 설날에는 들어가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