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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2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代갱스터★
추천 : 0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1/23 18:28:57
피곤한 주말늦잠을 자다가, 딩동.
문자소리에 잠을 깨서 보니, 수도권 전역에 눈이 내렸답니다.
지금 눈이 내립니다.
컵 하나를 들고 바깥을 보고있자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길, 자동차, 나무나무 마다 하얀 덮개를 뒤집어 썼네요.
눈을 쓰는 사람들 머리위에도 쌓여갑니다.
뒷산은 평소때보다 밝아져 하얀 빛을 냅니다.
와- 하다가. 문득 그런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여자친구가 있고.
지금 약속이 잡혀있고.
이 아름다운 눈길을 함께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랬더니, 갑자기 씁쓸해집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다가 씁쓸함을 느끼다니,
내 감정의 반전이 우습습니다.
지금의 아름다움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욕망이 생겨나니 말입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우스운건, 내 감정뿐인것 같습니다.
삶에 있어 추구해야 할 것은 끝없는 욕망의 가득채움이 아니라,
'자족' 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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