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서 정말 많이 싸웠어요

제가 너무 좋아서 항상 굽히고 붙잡고 상처받은거 괜찮다며 넘어가고 참았는데

물론 걔도 힘들었겠죠

이제 둘 다 조금씩 변해가나 괜찮아지나 서로를 이해해주는건가 싶었는데

또 터졌네요

명절에 자기 집에 가서 동생과 문제가 생겼다길래.. 별로 심각하지도 않은 일이였어요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설명을 잘 못한건지 걔가 알아듣질 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족과 친척들 동생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 피로...짜증 같은걸 저한테 내더라구요

제가 설명해주는걸 제가 짜증냈다고 이야기하고

몇번이나 다시 이야기해줬고 다른방법으로도 설명했어요 그런데도 잘 못알아듣고 가족들 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푸니까

저도 말에 아예 짜증이 섞이지 않았던건 아녔겠죠... 그건 인정해요

그런데 걔는 니가 좀 더 설명을 잘했더라면 아님 내가 좀 더 이해를 잘했더라면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답답하다고 짜증을 내고

그냥 둘 다 장애인걸로 하자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헷갈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해했으면 된거 아니냐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통화중에 외숙모? 기억은 안나지만 어른이 들어오셨는데 당연히 저는 몰랐구요...

그래서 말하던걸 계속 이야기 했는데 계속 이야기한다고 너 왜이렇게 예의가 없냐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이건 원래 그 쪽에서 지금 어른 들어오셨으니까 하던 이야기 나중에 하면 안되겠냐고 저한테 양해를 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너무 화가나고 걔도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이야기하길래 나중에 진정하고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그래도 걔가 계속 화를 내면서 니가 짜증내지 않았냐 말투가 왜그렇냐고 하길래

예전에 있었던 일 중에 

제가 싸우는 중에 녹음한걸 들려 줬었는데 하도 제 말투 지적을 하길래

감정이 정상인 상태에서 같이 녹음한걸 들었을땐 제 말투가 그렇게 날이 서 있지 않았거든요 

걔가 녹음된걸 듣고 니 말투 평소엔 저것보다 더 날섰다고 녹음한다는거 아니까 니가 의식해서 말투가 고쳐진거 아니냐고 했는데 

싸우기 몇 시간 전 부터 제가 실수로 녹음버튼 눌러놓은거라 의식했을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때처럼 니가 지금 많이 화가나고 짜증이 난 상태라서 그렇게 들리는게 아닐까 진정하고 이야기 하자고 했더니

왜 예전이야기 안꺼내기로 했으면서 꺼내냐고 지랄났다고 하고

저도 답답하고 화가나서 더이상 이야기 해 봤자 싸우기만 할 것 같아서 진정하고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계속 이야기 했더니

평생 진정하고 오겠다면서 ㅅㄱ해라 라고 오고 카톡 프사 배경사진 싹 다 내리고 3일째 연락이 없네요

조금만 기다려서 진정되면 먼저 사과할 줄 알았는데..

헤어져야하는게 맞는거겠죠

연애에 올인하는 편이라서 이 애가 없으면 전 혼자고 아무도 없는데 그렇게 될 까봐 두려워요

헤어짐이라는 것이 이제 더이상 이사람과 이야기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는게 싫어서 

같이 놀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이제 그러지 못하게 된다는게 싫고 

좋았을 때의 기억이 자꾸 나서

거기에 발목이 잡혀서 제 자신을 너무 힘들게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