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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고 왔어요
게시물ID : love_36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왜이럴수가
추천 : 7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06 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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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베스트금지
오늘 나는 헤어진 지 일년이 된 너를 만났다
내가 가장 힘들 때 너무 힘들어서 내가 나를 감당하지 못할 때 너도 나를 감당 못 했고
사실 나도 너를 감당 못 했다. 내가 하는 공부가 너무 힘들고 보고싶은데 못보고 집안일 때문에도 힘들었지
6개월만 헤어지자고 할까도 생각했었지
사귄지 꽤 지나니까 딱히 더 새로운 것도 없고 할 것도 없고 뭐 하려면 다 돈이고 오랜만에 봐도 할 게 없었지
 아마 내가 공부 안 했어도 그 때쯤 헤어졌을지 몰라
너를 만나보니 이 애와 어떻게 맨날 연락하고 좋아하니 사랑하니 하고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여전히 나고 너도 여전히 너였지만
외롭고 힘든 일이 있었던 날에 생각나던 그 때의 너와 그 때의 나는 없었다
그래 알고 있었다
만나봤자 뭐 별다르게 딱히 별 거 없을거라고
근데 난 바보라서 해봐야 안다

지금 찬바람 불고 구직중인 ㅎㅎ 나에게 필요한 건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좋아하는 눈빛 함께 있을 때 편안하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야

근데 주변에 그런 남자가 없다보니 니가 생각났어 예전의 너
오래전 그 때 이미 나와 헤어지고 니 인생 잘 살고 있는 너
그래 이미 넌 나랑 헤어졌었는데 너 할일 잘하고 너 인생 잘 사는동안
니 말대로 미안했던 일 우리 이런저런일 생각은 났지만 내게 연락한통 없던 너
이미 그걸로 게임 끝인데 그치
니가 아쉽고 내 생각 많이 했다면 그 지난 일년동안 연락오고도 남았을 너를
나 힘들고 외롭다고 아직도 못 놓아서
그걸 굳이 눈으로 확인해야 아는 내가 있다

우리 진짜 헤어졌었구나
헤어졌구나~ 끝이구나
진짜로 니가 너무 좋지도 않으면서
니가 별로인 점
우리가 안 맞는 이유
다시 만나도 똑같을 거란거
알고 있으면서
그 때의 니가 그리워서
내가 무슨말을 해도 예뻐해주고
편들어주고 달래주던 니가 기억이 나서 그랬어
함 보자고 했어

그리고 정말로 알게 되었다
그때의 너는 없고 나는 정말로 혼자 알아서 내 인생 살아가야 한다는 걸
그래서 이렇게 사서 청승 떨고 있네
난 아직 너랑 못 헤어졌었나봐.. 
정리했다고 생각하고 이젠 남아있는 사진도 카톡캡쳐도 없지만
못난 맘이 계속 붙잡고 있었나봐
어쩌겠어  어쩌겠어
기대하지 말고
열심히 나를 위해 살다보면 다음 사람도 좋은 지인도 생기겠지

내가 먼저 좋은사람이 되자. 곁에 두고 싶은 좋은 사람이 되자...
 
라고 생각한 저녁 입니다
3줄요약
찬바람불어서외로웠음
1년전 헤어진 전남친 만났음
내가 그리워한 그 때는 없었다.. 입니다
 
하상욱시인이 쓴 글이 떠오르네요
그리운 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
라고 생각했을 때
그리운건 그때의 그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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