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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만약에 그랬다면..그러지 않았다면...-8
게시물ID : soju_13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즈음에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2/05 23:04:01

#1편 http://todayhumor.com/?soju_13309

#2편 http://todayhumor.com/?soju_13310
#3편 http://todayhumor.com/?soju_13311
#4편 http://todayhumor.com/?soju_13312
#5편 http://todayhumor.com/?soju_13313
#6편 http://todayhumor.com/?soju_13321
#7편 http://todayhumor.com/?soju_13323
#8편 http://todayhumor.com/?soju_13331

-안녕들 하셨나요?^^ 바쁘게 이런저런 일상에 이제야 글을 다시 씁니다..^^ 제글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서 시작하겠습니다,,,(_ _)-


# 그저 바라보며...한없이 그리워하며~눈물을 참으며 그렇게 지내야겠지....-플라워 "오빠는"

# "야! 너..너 나와!!"
   난 고갤 돌려버렸다...
   "야! 나오라고!!!!!"
   "술 많이 취한것같은데..총학사람 불러줄까? 돌아가..."
   "너 내가 웃기냐? ....그리고 너 넌 뭔데 거기 옆에 앉아서 호호거리는데?"
   그녀는 후배녀에게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언니....많이 취했어요...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미친...꺼져...."
   "휴....분위기 이상해진다..내가 나갈께..."
   다들 술에 취해서인지...뒤풀이방은 시끌벅적...광란의 뒷풀이는 지속됐다..
  "좋냐?...ㅆㅂ!! 쟤랑 있으니까 졸라 좋아?????!!!!!!"
  순간 방안의 새내기들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가자...."
  그겨울은 참 추웠다...물론 바로앞 바다였으니....그추위는 더했지만...난 오히려 술이 깨기시작했다.
  이상하게도 머리는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던걸로 기적한다.
  내 표정은 굳어갔다...그래도....그래도...
  주머니에 무언가 잡혔다....생각해보니...그녀에게 줄 술깨는 약이었다. 참..내가 뭐하는짓인지..
  도대체 내가 두명이란 말인가....
  그녀와 난 쉼터 의자에 앉아 아무말도 하지않고있었다.
  "할말있으면해라....."
  "둘이 무슨사이야?..."
  "그걸 묻기전에 너랑 총회장이랑 무슨사이인지 부터 말해.."
  "모.....르...겠... 우웩!!!"
  그와중에 등두들겨주는 나도 참 우습다....
  "니가 하고싶은거...니가 원하는대로 니 맘가는대로 해...내할말은 이뿐이야.."
  "........................" 운다..제길...왜우냐....울지말지.......아 미치겠다...
  "그냥 난 총회장하고 너하고 다시 사귀었으면 좋겠다" 진심이냐? 나한테 수십번 물었다...
  "하지만 말이다...분명..니가 하고 있는 총학의 새터프로그램은 방식이 잘못됐다"
  "아니..난 그렇게 생각안해...이것이 현실이고..우리의 길은...우..웩!!"
  왜그렇게 변했니....그짧은 시간동안 넌 다른사람 다른눈빛이 되버렸니...
  "속안좋으면 돌아가서 쉬어..."
  총학생회장이 무언가를 찾는지 이방저방 기웃거린다...그래..니가 무얼 찾는지 난 안다..
  "어이..총회장!"
  날 째린다..ㅎㅎㅎㅎㅎㅎㅎ 웃긴다..너무 웃긴다..
  "데리고가...많이 먹은것같다...."
  "네....근데..형.!!"
  마치 둘사이에 내가 껴있는모양새가 되버렸다..
  "아까 동아리회장 몇몇이 와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요...."
  "근데? "
  "새터의 주체는 저희 총학이고 프로그램의 진행 총괄은 저희가 하는겁니다.."
  "그래서?"
  "동아리들은 아직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았고..총동아리연합회장이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아리들에게 무슨 말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형이 총동연회장은 아닙니다"
  그래......안다 니가 무슨말을 하려는지..그래 닥치고있어라...이말이 하고싶은거지...
  "가라....넌...총회장도 아니다...."
  "더 얘기좀 나눴으면 좋겠는데...총학 진행실로 오실래요?"
  "빨리 얘 데리고 가서 재우라고!!!!!!!!!!!ㅅㅂ놈아!!!!!!!!!!!!!!!!"
  방에서 한창 술을 먹던 동기놈...후배녀..같은 동아리녀석들이 우당탕탕 뛰쳐나왔다.
  "오빠.....선배님...형.....!!!"
  "히히..아무것도 아냐..........들어가자...."
  그렇게 뒤풀이의 밤은 한창 지나가고 있었다..난 점점 술독에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다싫었다.....내가 지금 뭐하고있는건지....방 천정은 빙글빙글 돈다...실웃음은 절로났다.
  그와중에 후배녀는 연신 날 챙겨주기 바빴다.. 얜 나한테 뭘 바라고 이러는건지..
  동기놈은 말했다...
  "미안하다.........내가 그날 인사시키지 말걸 그랬다..."
  "지롤한다.....딸꾹! 흡! 내가 무슨.....연애냐....그럼그렇지.."
  그러곤 기억나지 않는다....무얼했는지 어떻게 잠을 청했는지....
  
  눈을 떴을땐...........그 넓은 방안에 수많은 시체(?)들이 장렬히 쌓여있었다.ㅎㅎ
  방안 가득한 술냄새...쩔어 쩔어!!^^
  "오빠...일어났어요?"  뭐여 이거....
  후배녀는 쪼그리고 앉아 밤새 오바이트 하러가는 나를 챙겼었다고 했다...그렇게....
  "미안하다............근데 내가,,,,,너무 너무.......힘 들 다...."
  그냥 울었다..........그냥 쌓인게 한꺼번에 흘렀다..닦기도 싫었다........방안에 뚝뚝..
  그렇게 소리를 숨기고 꺼억꺼억 울어댔다......
  아침밥이 목구녕으로 어떻게 넘어갔는지...그래도 살려고 먹은건지....
  그렇게 학교로 향하는 전세버스에 다시 몸을 싫었다...
  그리곤 밀려오는 졸음에.......한참을 그렇게 잤던걸로 기억한다...
  어느정도 잤을까.........순간 난 눈을 떴다.
  "내가 할수있는게 뭐가있을까.............분명 잘못된것과 그 의견들은 알려내야한다.."
  난 한장의 종이와 펜을 들었다......
  "새내기 배움터에 관한 이야기.......-총학생회 및 학우여러분께.."
  글은 시작됐다....무조건적 비난이 아닌 느낀 그대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기시작했다..
  "당신들의 행동과 접근방식은 ........"
  "당신들만의 새터인가.............재학생들의 축제인가...도대체 무엇인가... -익명-"
  순간 같은 버스에 타고있던 동기놈이 보고있는줄도 모르고...빼곡히 정신나간 사람처럼 쓰고있었다..
  "야!...이거 붙이면....휴....너 위험해...학교어떻게 다닐려고 그래.."
  동기놈은 걱정스러워했다..
  "나도 학습동아리지만...소위 말하는 운동권이지만..너혼자 외친다고..쟤네들이 수용하거나
   좋게 받아들이진 않을거야...."
  "그냥 나둬라.......나도 대학생이다..대가리가 있는 사람이다..."
  "이거 무대포네....꼭 이거 붙여야겠냐....?"
  "이거 초안이야..내가 a4지에 써서 붙이겠냐? 대자보로 옮겨쓸거야..."
  "야!!!!"
  그렇게 학교에 다시 도착했다.........참 빠르다..
  아직 입학식까진 몇일 남았다...준비해야겠다..내가 영웅은 아닐지언정 다른 목소리를 가진 학우이다!!
  난 그렇게 운동장넘어 학생회관으로 향하는 그녀와 총회장의 뒷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 나오는 정문앞에 난 한장의 공고문을 보았다..

  "총 동 아 리 연 합 회 회장/부회장 선거 공고
    후보등록기간 : ......... 투표일: .......    "
  난 속으로 무엇인가를 느꼈다...
   `니 들 은 끝 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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