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리 아들 신발사준다고 같이 백화점을 갔어요 그러면서 너도 옷 하나 사줄테니 고르라고 하는데
18개월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아들 키우면서 무슨 새옷이냐 비싼가 필요 없다 됐다 지금 둘째도 임신중이니 첫째때 입었던 임부복입으면 된다 했더니
한참 이쁜거 쫓아다니고 꾸미기 좋아할 나인데 왜 그러냐며 계속 사라고 하네요
네 제 나이 30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저도 화장품 사는가 좋아하고 옷사기 좋아하고 꾸미는거 좋아했죠 나는 결혼하고 애기 엄마가 돼도 예쁘게 화장하고 아가씨처럼 이쁘게 하고 다닐거야 절대 아줌마처럼 다니지 않을거야 그랬었는데 머리는 늘 질끈묶고 맨날 입던 옷에 가방은 늘 기저귀 가방이네요 핸드백은 다 장농속에 틀어박혀있네요
엄마가 그렇게 말 하니 지금 제 모습이 참 처량합니다 제 친구들은 진짜 한참 이쁠 나이에 저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있는걸 보니 서러워요ㅠㅠ 나도 꾸미고 싶은데 향수뿌리고 싶은데 그럴 여유와 사치부링 시간이 없네요
둘째 낳으면 더 그럴텐데
연휴 길어서 해외여행 가는 친구들이 세상 제일 부럽네요 나때는 왜 대체휴일이 없어서 황금연휴가 없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