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빠대유저가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경쟁전 점수를 얻어보려고 큰 마음 먹었습니다.
제 에임의 한계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있어서, 루시우와 메르시를 주픽으로 하기로 했죠.
사실 제 플레이스타일이 힐러쪽에 맞는 것도 있습니다. 맵을 넓게 보고 상황을 조율하려면 힐러가 제격이거든요. 다들 딜러를 선픽하시니, 힐러를 원하는 제가 좀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탱이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라인하르트로 지원하기도 했구요.
배치 10판 중 승리를 6판밖에 못 챙겨서 내심 걱정했는데, 실눈뜨고 제 난생 처음 받은 티어를 보고 PC방에서 육성으로 "으얽!?" 한 다음에 얼른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에 몇 판 더 해본 경쟁전은, 확실히 빠대랑은 다르더라구요. 배치고사야 소위 한조 꼴픽에 시달려서 이기느라 고생도 했지만, 그 이후의 경쟁전은 끊임없이 서로 조율하려는게 보여서 매우 스릴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처음 타지에 나가 살게 되어서 당분간 게임을 못 하기에 충동적으로 저지른 경쟁전인데, 아주아주 만족하고 갈 수 있어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