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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쓰는 인도여행 후기 - 멘붕편
게시물ID : travel_25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AP
추천 : 19
조회수 : 2538회
댓글수 : 141개
등록시간 : 2017/10/08 16: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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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1008_163352319.jpg
[아그라포트]

안녕하세요 ㅋㅋ 추석맞이 가족여행으로 델리-아그라-자이푸르를 짧게다녀왔습니다 ㅋㅋㅋ 
오늘 새벽에 돌아온거라 ㅋㅋ 아직 사진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못받았고 글로 멘붕터진것들 위주로 정리해봤어요 ㅋㅋㅋ 


오타주의, 긴글주의, 반말주의, 욕주의

1. 공항 도착했는데 넘나 목이말랐음. 그래서 자판기에서 물과 음료를몇개삼. 동전으로 거스름 돈이 나왔는데 나중에 타지마할가서 내밀었더니 거스름돈 60루피중 10루피 2개가 구권, 즉 쓸수없는 돈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국제공항 자판기에서부터 뒷통수 처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시발 ㅋㅋㅋ

 

2. 우리는 한국에서 픽업을 예약함. 도착해서 택시기사 찾는데 없는거임. 그래서 잉? 하고 동공지진하고있었는데 바깥쪽에 대기하는 곳이 하나 더있었음. 내가 얼른뛰어갔는데 레알 기다리는 사람이 ㅈㄴ 많음.. 끝에서 끝까지 다 보는데 저 끝에 kim 이라고써서 들고있는 사람 발견. 설마 저게 난가? 싶어서 너 에어비엔비에서 나온 택시기사니? 하니까 맞다고함. 자기 문자보여줌 그래서 찾음 ㅋㅋㅋㅋ 한국에 김씨가 몇인데 kim이라고 달랑 들고있다니 당황

 

3. 택시가 ㅈㄴ 작음 진짜 레알.. 한국 택시는 중형차정도 된다면 이건 거의 소형차임. 특히 가로폭이 개좁음. 케리어 4개인데 트렁크에 다 안들어가서 내꺼는 뒤에 셋이서 안고탐 ㅋㅋㅋㅋㅋㅋㅋㅋ

 

4. 숙소에 도착했는데 가로등 1도없고 길거리에 개가 ㅈㄴ많음ㄷㄷ 그리고 골목에 듬성듬성 현지인들이 서있는데 외국인인 우리 내리자마자 시선집중. 이때 엄빠 엄청 쫄았음

 

5. 숙소가 5층 옥상쪽인데 엘리베이터 없음ㅋㅋ 5층까지 케리어들고 올라갔더니 집앞에 개 앉아있고 개냄새 진동함 ㅋㅋㅋㅋㅋㅋ

 

6. 택시기사가 불 다켜주고 이것저것 안내해줌. 그래도 방도 깨끗했고 거실도 예뻤음. 사진보다 좀 낡고 지저분해 보이긴했는데 그럭저럭 인도인걸 감안하면 쏘쏘. 근데 주방.... 주방때문에 에어비엔비 선택한건데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불도 안들어오고 ㅋㅋㅋㅋㅋㅋ 스위치 위에 까만 먼지며 식기도 안씻은듯 ㅈㄴ 더러움 진짜 ㅋㅋㅋㅋㅋ 우리 숙소에 도우미 아줌마(이름:바비타)가 있다고 해서 어느정도는 깔끔하겠지 하고 믿고 왔는데 뒷통수 처맞은기분;; 수저가 있었는데 도저히 쓸수가 없었음 ㅋㅋ 이때 혹시나 해서 일회용 수저,젓가락 챙겨간거 진짜 ㅈㄴ 다행이라고 생각함ㅋㅋㅋ 택시기사 보내고 집단멘붕 ㅋㅋ 저녁도 못먹어서 도착해서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려고했는데 상태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내가 잡은곳인데 사진과 너무 달라서 멘탈 하늘로 날아가고 ㅋㅋㅋ 엄빠도 신경 날카로워지고 ㅋㅋ 다행히 동생이 멘탈잡고 진정하라고해서 하나씩 진정하며 찾아봄ㅋㅋ 찬장 쓰레기통이나 다름없고 ㅋㅋ 물 사놨다고 하더니 물 다 따진것(누가 쓰던것)만 있음..ㄷㄷ(인도는 절대로 수돗물 먹으면안됨 100% 물갈이함) 바비타가 물 사놨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새 물이 없음.. 일단 엄빠가 찬장 여기저기를 뒤져서 냄비를 찾아냈는데 설거지 한건지 만건지 기름 천지임 ㄷㄷ 수세미로 닦을라고 보니 수세미 개 더럽고 세제는 우리처럼 퐁퐁 이런게 아니라 무슨 비누? 같은것만 있음 ㄷㄷ 엄마 여행용 손수건이랑 우리 쓰려고 가져온 비누로 설거지 ㅈㄴ 빡세게 하고 아쉬운대로 따져있는 생수넣어서 라면 끓임ㄷㄷ 다행히 접시,그릇은 닦아져 있길래 다시한번 씻어서 그렇게 라면 먹고 잠.. 나중에 손수건으로 도저히 안돼서 엄마가 그나마 제일깨끗한 수세미 한 다섯번은 우리가 가져간 비누로 빨아서 새거 만들어놨음 ㄷㄷ 빠니까 노란색이됨 ㄷㄷ 원래 갈색이었음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잘려고 누웠는데 밖에 개들 영역싸움인지 하루종일 존나 싸워댐 ㄷㄷ 개짖는소리 오랜만에 밤새도록 들었음

 

8. 나는 에어비엔비때문에 멘탈나감+개싸움소리 때문에 긴장이 너무 심각하게 많이 올라가서 1시간도 못잠.. 내가 계획한 여행이라 실수나 착오가 있으면 가족들이 너무 힘드니까 밤새도록 머리속이 너무 복잡했음.. 엄빠 신경쓰일까봐 걱정도 너무 되고 눈만감고있다가 눈뜸

 

9. 엄마가 향신료 등에 굉장히 민감해서 한식 잔뜩챙겨옴 ㅋㅋ 세상 젓갈 다먹어본듯 ㅋㅋㅋ 멍게젓갈을 인도에서 처음먹어봄 ㅋㅋ 아침으로 멍게젓갈 먹으면서 아 이번여행에서 현지식 먹긴 거의 글렀군 생각함 ㅋㅋㅋㅋㅋㅋ

 

10. 아그라 가기 위해서 니자무딘 역에 도착함ㅋㅋ 난생처음 인도사람들 길바닥에 누워 자는 것을보고 아빠는 감탄 엄마는 식겁 ㅋㅋ 레일위에 오줌+쓰레기 범벅보고 엄마는 식겁 아빠는 감탄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동생이 군데 고정시켜놓고 나혼자 서류들고 여기저기 뛰면서 플렛폼 하고 탈곳 위치 알아냄. 그와중에 아빠혼자 신기하다고 구경다니다 말없이 돌아다닌다고 엄마한테 개혼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역과 역 사이를 이동하는 길이 있긴함. 근데 현지인들은 ㅈㄴ쿨하게 철로로 뛰어내려서 그냥 역을 이동함 ㅋㅋㅋㅋㅋㅋ 뭔소린지 이해감? ㅋㅋㅋ 철로를 그냥 건너다님 ㅋㅋ 그냥 진짜 뛰어내려서 척척 걸어서 낑낑 기어올라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옆에선 철로를 향해 오줌발싸 때리고 한쪽 구석에선 노숙자 아저씨가 파리들과함께 세상 행복하게 쿨잠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우린 1등석 끊었기 때문에(그래봤자 새마을호정도느낌이긴해도) 에어컨 엄청쎄게 나오니까 반드시 겉옷챙기라고 했는데 아빠 말안들었다가ㅋㅋㅋㅋㅋ 내 노란색 심슨 담요 둘둘 감고감 ㅋㅋㅋ 시선집중 ㅋㅋㅋ

 

13. 열차에서 기내식 나오는데 엄마 계란 조금먹고 과일 4그릇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신료때문에 다른거 못먹고 주구장창 과일만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열차 내에서 짜이(인도식 밀크티)를 주는데 엄마는 바로 한입마시더니 때려침 ㅋㅋㅋㅋㅋ 난 갠적으로 밀크티보다 그냥 홍차가 좋아서 홍차로 마심 ㅋㅋ 엄마도 홍차로는 조금마시고 같이먹으라고 나온 밀크는 동생 줌 동생이 그거 모아서 ㅋㅋㅋㅋㅋ 그거넣고 설탕넣고 뜨거운물 넣고 휘휘 저어서 먹어봄 ㅋㅋ 자판기 우유맛남 ㅋㅋㅋㅋㅋㅋ

 

15. 아그라 칸트역 도착하니 작렬하는 태양. 진짜 레알 핵더움ㄷㄷ 가을이니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겠지하고 검은색 스키니진에 아주 얇은 셔츠입었는데 이때부터 약간 망한 삘이 왔음

 

16. 타지마할 입성. 당시 시간 12시 정도? 햇살 작렬하던 시간임 ㄷㄷ 메인스트리트 전까지는 그늘이 좀 있었는데 타지마할 메인거리로 가자마자 그늘사라짐ㄷㄷ 사람 ㅈㄴ 많음 ㄷㄷ 날씨가 안흐려서 다행이긴 했는데 햇살로 사람 태워죽일삘 ㄷㄷ 대리석이라 빛반사 오졌고 진짜 ㅈㄴ 더웠음. 특히 나는 x됐다고 생각한게 옷이 열이 돌아서 안빠져나옴 ㄷㄷㄷ 그러고보니 재작년인가 이 스키니진 입고 공연했다가 더위먹은 기억이 나서 와 시발 x돼따 라고 속으로 생각함. 얇다고 생각한 셔츠는 얇기만 하고 통풍이 안되니 위에도 열 안빠져나감 ㄷㄷㄷㄷㄷㄷ

 

17. 타지마할 내부로 들어가니 흡사 락페스티벌 제일 앞쪽처럼 앞뒤가 꽉꽉 막힌채로 이동함 ㄷㄷ 현지인들에게 둘러싸여서 1mm의 틈도없이 같이 기차이동하듯이 가는데 외국인 신기한지 자꾸 말걸어서 혼이 쏙빠짐.

 

18. 타지마할 나올때 쯤에 머리가 ㅈㄴ 아픔. 레알 x된거임ㄷㄷ 더위 먹은게분명했음 ㄷㄷ 그래도 엄빠동생 있으니 꾹참고 보다가 타지마할 벗어남ㄷㄷ 동생이 짐찾으러 간사이에 나는 급하게 시원한 물을 찾음.. 엄마는 마실려는갑다하고 도와주는데 냉장고 물 사자마자 따서 내가 얼굴에 드리부음 ㅋㅋㅋ 주변 인도인 표정 "저 미친x이 저 비싼물가지고 뭔 지랄하는거야"라는 표정이었음 ㅋㅋㅋㅋㅋㅋ엄마도 놀램 ㅋㅋㅋ근데 진짜 심각하게 열이 안빠져서 심장이 너무 빨리뛰는거임 ㄷㄷ 그래서 엄마한테 부탁해서 등목하듯이 목에서 불 부음 ㄷㄷ 거의 상의가 다 젖고 나서야 열이 내려감.. 상의가 축축해지니 바람이 불때바다 시원해지면서 열식혀짐ㄷㄷ 레알 이때 물 안부었으면 기절각이겠다고 생각했었음.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당시 낮온도 37ㄷㄷㄷㄷㄷㄷㄷㄷ 미친 가을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동하는 내내 릭샤꾼들이 달라붙어서 계속 말거는데 레알 죽탱이 다 치고싶었음.. 릭샤꾼, 구걸거지, 기념품 판매하는사람들 1m에 세놈씩 들러붙음 ㄷㄷ

 

19. 카페가서 동생은 밥먹고 나는 콜라마심. 콜라가 미지근함 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심 ㅋㅋ 더위먹었을땐 이상하게 콜라가 잘먹힘.. 엄빠는 걱정하고 나는 잠시 쉴테니 대화하라고 하고 엎드려서 한 5분잠. 선풍기 바람 아래서 잠깐 자니 괜찮아짐. 그래서 원래대로 대신 천천히 진행하자고 하면서 아그라포트로 이동함

 

20. 아그라포트에서 아저씨하나가 다람쥐한테 먹이줌. 우리가 구경하는데 동생한테 이거 줘보라고 해서 동생도 손에 먹이주고 줌 ㅋㅋ 와 신기하다 이러고 갈라고하는데 팁달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루피 뜯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한바퀴 돌고왔더니 그짓하는 놈 바뀌어있음 ㅋㅋ 로테이션 도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시벌 ㅋㅋㅋㅋ

 

21. 정오가 지나고나니 날씨가 좀 선선해졌고 아그라포트는 아무래도 성벽이 높다보니 그늘이 많았음. 무리없이 천천히 전부 구경함. 구경 잘하고 나오는데 또 릭샤꾼들이 달려듬. 근데 그중에 아까 아그라포트 올때 태워준 릭샤꾼이 기가막히게 알아보고 달려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어? 아까 그양반아녀? 하고 같이 반갑게 인사함 ㅋㅋㅋ 기차시간까지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서 마켓에 가고싶다고 구글지도를 보여주니 자기가 여기보다 더 좋은 마켓을 안다고 타라고함. 가격흥정하고 탔는데 진짜 레알ㅋㅋㅋㅋㅋㅋ 레에에알 관광객 1도없는 로컬 마켓으로 데려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천지+자전거릭샤+오토릭샤+사람 먼지에 버무려진채로 굴러가는 곳이었음 ㅋㅋ엄마는 경악하고 나랑 동생이랑 아빠는 개신남 ㅋㅋㅋㅋ 진짜 너무 어처구니없는 광경이라서 비로서 시발 이게 인도구나 하면서 즐거워함 ㅋㅋ 릭샤꾼이 여기서 우리 기다렸다가 역까지 태워준다고 가격 흥정하길래 오케이하고 내림 ㅋㅋ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전 지랄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릭샤들은 크락션 안울리면 죽는 병걸린것처럼 크락션 ㅈㄴ 울리고 사람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고 길막고 막감 ㅋㅋ 그냥 길이 없음 ㅋㅋ소들도 지나다니고 그와중에 아빠는 길거리 음식 먹어보겠다고하다 엄마한테 등짝스매슁당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쇼핑좀 해볼까했는데 쇼핑은 시벌 ㅋㅋㅋ 정신 쏙빠짐 ㅋㅋ 우리나라에 길냥이가 있다면 여기엔 길숭이가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전선마다 원숭이들 앉아서 사람들 구경함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돌아오는 기차에서 해떨어졌는데도 에어컨 풀로 틀어서 아빠는 심슨담요랑 한몸이되고 ㅋㅋㅋ 나랑 동생은 가방안고 벌벌 떨면서 돌아옴 ㅋㅋㅋ 미친 적당히가없음 ㅋㅋ

 

23. 숙소에 돌아오니 동생이 "누나가 여기가 부자동내라고했을때 뭔소린가했는데 오늘보니 부자동내 맞네"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제 이집이 너무나 깨끗해보인다며 룰루랄라 샤워도잘함 ㅋㅋ 엄빠도 집이 좋아보인다고 수긍함 ㅋㅋㅋ 집에 적응돼서 인지 피곤해서인지 잘잠ㅋㅋ 개가 싸우는소리도 못듣고 잠

 

24. 담날 아침에 바비타 옴. 근데 한팔에 깁스함. 알고보니 교통사고 당해서 딸이랑 같이옴. 근데 딸이 제대로 치울거같진 않아서 걍포기하고 물만 좀 사다달라고 부탁함. 바비타는 친절했고 영어도 매우 잘했는데 인도발음이라 알아듣기가 넘나 힘들었음. 그래서 최선을다해서 소통함 ㅋㅋㅋㅋ 그 팔을 하고 한시간거리 집에서 출퇴근 하는게 애잔해보이기도 하고..

 

25. 쿼텁미너(꾸릅미나르)에서 동생이 목쪽에 벌레 물림ㄷㄷ 모기는 아닌것같고 일종의 벌 종류인거 같은데 물린주변이 빨갛게 붓기시작함. 일단 가지고있는 버물리 발라주고 상태를 지켜보는데 열이나거나 하진 않았고 며칠지나니 가라앉음.. 진짜 천만 다행이었음

 

26. 쿼텁미너 구경하는데 사설경비원이 자기가 사진찍어준다고 오라고함. 동생이 오 하면서 따라가는거 내가 말림 ㅋㅋ 저거 사진찍어주고 돈달라고하는거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아 그래? 하면서 동생이 돌아옴 ㅋㅋㅋ

 

27. 인도는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는것을 금하기 때문에 술사기가 ㅈㄴ 힘듬. 술을 들고만 다녀도 경범죄에 해당함. 점심으로 한식당가서 밥먹는데 낮에 맥주를 파는거임 ㅋㅋ 아빠 엄청 신나서 ㅋㅋㅋㅋㅋㅋ 아빠랑 동생이랑 둘이서 한낮에 5캔 마심 ㅋㅋ 근데 맛있긴 진짜 맛있었음 ㅋㅋ 킹피셔라는 브랜드고 초록색인데 맛있었음 ㄷㄷ

 

28. 빠하르간즈 구경하면서 엄마 기념품삼 ㅋㅋ 난 거의 가이드였기 때문에 정작 내껀 거의 못사고 엄마 사는거 시중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부모님과 가는 여행의 숙명이지 어쩔수있나 ㅋㅋㅋ 아빠는 구경하느라 신나긴했는데 날더운데 맥주마셔서 열이 올라 취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은 안취했다고하는데 벌써 취한게보였음 ㅋㅋㅋ 엄마랑 흥정해서 기념품 몇개 같이 사주고 동생은 모자 사야된다해서 모자사러감 ㅋㅋ 처음에 250루피 부르길래 노노 하니까 200루피 부름 ㅋㅋ 동생이 100루피 하니까 안된대서 걍 걸어가니까 뒤에서 150루피부름 ㅋㅋ 시발 처음에 몇배를 뻥튀기한건지 ㅋㅋㅋㅋㅋ 150루피에 합의봄 ㅋㅋㅋ

 

29. 빠간 골목길들 입구에 남자 소변기가 있음. 화장실 아니고 그냥 골목에 소변기만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서 그냥 소변봄 ㅋㅋㅋㅋㅋㅋㅋ 찌린내 진동ㅋㅋㅋㅋㅋ 엄마경악함 ㅋㅋㅋ

 

30. 한국에서 환전할땐 100달러기준 5300루피? 정도였는데 빠간에서 100달러로 가져가니 바로 6400루피로 환전해줌 ㄷㄷ 루피는 100달러 가져가서 빠간에서 환전하는게 제일 많이 해주는 듯 ㅋㅋㅋ

 

31. 전에 공항픽업온 택시기사가 이날 밤에 악셔드햄 왔다갔다하는거 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숙소에서 기다려도 안옴.. 핸드폰 유심을 바꿔서 연락도 안돼서 그냥 에어비엔비 주인한테 택시드라이버가 안와서 다른 택시잡겠다고 메시지 보내고 우버 불러서 감. 근데 우버기사가 ㅋㅋㅋ 길을잘몰라서ㅋㅋ 생각보다 30분 오버돼서 도착함 ㅋㅋ

 

32. 낮에 잠시 숙소에 들렸는데 물이 안나옴 ㄷㄷ.. 단수된줄알고 급하게 에어비엔비 사장한테 물 안나온다고 메시지 보냄ㄷㄷ 다행히 저녁때 돌아오니 물이 잘나와서 해결됐다고 서로 다행이라고 얘기함..

 

33. 원래 악셔드햄이 핸드폰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택시기사를 예약했던건데 우버 때문에 핸드폰 들고가서 짐 맡기는것에 줄섬 ㅋㅋㅋ 사람 진자 오지게 많고 ㅋㅋ 줄이 줄어들질 않음 ㅋㅋㅋ 그와중에 외국인인게 신기한지 앞에 인도애들이 나몰래 셀카로 사진찍을라고 시도하길래 ㅋㅋ 그냥 얼굴 들이대줌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신나서 막 찍고 어디서왔냐고 물어보고 몇 개국어 하냐고 물어봄 ㅋㅋ 한국서 왔고 영어 조금하고 한국어 개잘한다고 하니까 꺌꺌꺌 웃음 ㅋㅋㅋㅋㅋㅋ 핸드폰 하나 맡기는데 시발 한시간 걸림 미친 ...

 

34. 악셔드햄은 분수쇼가 유명한데 어디서 2시간 걸린단 소리를 들음. 다음날 자이푸르 가야되는 기차 때문에 우리는 새벽3시에 일어나야되는데 그거 때문에 아빠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너무 늦게 끝날까봐. 근데 웬걸? 25분만에 끝남 ㅋㅋㅋ 어디서 정보 잘못 주워들은 듯 ㅋㅋ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함 ㅋㅋ

 

35. 악셔드햄 분수쇼 보는데 아까 맡길 때 보니 이거 다보고 나가면 또 찾는데 한시간 걸릴 삘이었음 ㅋㅋ 그래서 엄빠는 보고 나오라고하고 나랑 동생이랑 쇼 끝나기전에 ㅈㄴ 뛰어감 ㅋㅋ 덕분에 2분만에 찾음 ㅋㅋㅋㅋ 인도에서 1년치 운동 다하는기분이었음

 

36. 담날 새벽3시반부터 일어나서 준비함. 전날 에어비앤비 사장한테 얘기해서 택시 예약했는데 택시 또 안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진짜 내가 ㅋㅋㅋㅋㅋㅋ 어휴시발 하면서 메시지로 택시 안왔다 걍 딴거 불러갈게하고 우버 부르는데 핸드폰이 안터짐.. 이때 해가 안떴는데 개들이 ㅈㄴ많았음. 근데 개들마다 구역이 있는지 우리가 걸어가면서 우버 부르는데 진짜 ㅈㄴ짖음. 한 열댓마리 된 개들한테 둘러싸임 ;;;; 혹시나 개들이 단체로 달려들면 방법이 없으니까 나는 긴장 엄청 하고 아빠랑 동생은 그런거 안무서워했는데 나는 혹시나 개들이 엄마한테 달려들까봐 노심초사함. 우버 연결이 안돼서 진짜 신경이 곤두섰었음... 밤에 사람이 안다니니까 개들이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짖어대는거같았음.. 새벽에 사람 아무도없고 개들이 양옆에서 짖어대니까 온갖생각이 다들고 일단 개가 없는쪽으로 좀 가야할거같아서 다른쪽으로 이동함. 모퉁이 돌아서 가니 사설 경비가 개들 못오게 쫓아냄..(동내가 약간 부촌같은곳이라 밤에 길에 사설경비가 거지,오토릭샤,개 등 못오게 다 쫓아내고있었음) 사설경비 옆에서 택시 불러서 탐..;; 개들이 무리로 짖어대는데 진짜 멘탈 털렸었음 ㄷㄷㄷㄷ

 

37. 자이푸르 가는데 엄마가 인도식 도저히 못먹겠다고 ㅋㅋㅋㅋ 햇반 데운거랑 장아찌 가져옴 ㅋㅋㅋㅋㅋ 다행히 장아찌가 냄새가 별로안나는거라 엄마는 맛나게 잘드심 ㅋㅋㅋㅋㅋ

 

38. 아그라갈 때 넘추워서 옷 단단히 준비했는데도 ㅈㄹ같이 추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너무 추워해서 우리 옷이고 뭐고 다 넘기고 나랑 동생이랑 나눠주는 신문지 덮고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자이푸르 내려서 오토릭샤 원데이로 대절함. 오토릭샤가 자꾸 말거는데 아빠는 영어를못하고 ㅋㅋㅋ 그냥 계속 오케이~ 오케이 이러고 ㅋㅋㅋ우리는 뒤에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 인도식 레스토랑에서 밥 잘먹고 아부지 커피가 마시고싶다고해서 시킴 ㅋㅋ 노슈가, 노 크림, 온니 블랙커피 했더니 알았다고 노프라블럼함 ㅋㅋㅋ 원두를 살짝 담갔다 뺀 느낌의 보리차 비슷한게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말아야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 오토릭샤가 자꾸 자기 가족들이 하는 가게 가자고 아주 싸게 해준다고해서 숍에 흥미없다고 거절함. 포기없음 계속 물어봄. 한 세 번째 쯤에 안가고싶다고 쎄게 말하니까 그때서야 알았다고함. 돌아가는길에 진짜 로컬 동내 지나가는데 ㅋㅋㅋ 길 옆에 사람+쓰레기+++돼지++염소가 먼지와 버무려져서 살고있음 ㅋㅋㅋㅋ 진자 살다살다 길돼지 처음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방목의 클라스가 달라버림 ㅋㅋㅋㅋㅋ 뭔 돼지를 개처럼 기름 ㅋㅋㅋ 돼지 소 개 닭 전부 쓰레기 ㅈㄴ 먹고있음 ㄷㄷ 소가 길 한가운데 버티고 서면 릭샤들이 다 알아서 돌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 자이푸르 역 앞에서 소 두 마리가 싸우고있었음 ㅋㅋㅋ 달려가서 그앞에서 빨리 사진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ㅋㅋㅋ 아저씨 하나가 인도노래 ㅈㄴ 크게 틀고 노래 따라부름 ㅋㅋㅋ 무려 두시간동안!!!!!!!!!!! 근데 아무도 안말림 ㅋㅋㅋ 다들 신경도 안쓰고 아저씨 ㅈㄴ 신나게 부름 ㅋㅋㅋ 같은노래를 계속..주구장창.. 미친 노래 외울뻔함 ㅋㅋㅋㅋㅋㅋ 뒤쪽에 애기들 3시간넘게 뛰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남 ㅋㅋ 아무도 뭐라안함 ㅋㅋ 부모들 흐뭇하게 박수치며 좋아함 ㅋㅋㅋㅋㅋㅋ 뒷칸에서 친척인지 친구들인지 우르르 몰려와서 ㅈㄴ 떠들어댐 ㅋㅋㅋㅋㅋㅋ 미친 진짜 피곤한데 혼돈의 도가니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너무 웃겼는데 아빠랑 엄마는 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 엄빠가 조미오징어 꺼내서 먹는데 뒤에서 인도 여인이 코를 막음 ㅋㅋㅋ 냄새가 싫었나봄ㅋㅋ 말릴까 말까 하다가 두시간 반복 강제듣기의 복수라고 생각하고 말리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병 두시간동안 같은노래라니 시발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

 

45. 우리가 내려야할 역 한 5정거장 전부터 서행함.. 진짜 서행의 수준이 내가 내려서 걸어가는게 이거보다 빠르겠다 싶었음.. 그 가까운 거리를 한시간동안 서행해서옴 ㄷㄷ 답답증 걸릴뻔ㅋㅋㅋㅋㅋ

 

46. 간신히 내려서 가려고 택시 잡을라고 보는데 500루피 부름 ㅋㅋ 미친 도라인가 ㅋㅋㅋ 노노 하니까 400루피부름 ㅋㅋ 우버 부르니 150루피나옴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타고 집앞에서 정확히 내려서 들어감 ㅋㅋ

 

47. 인디아 게이트 갔다가 대통령궁 구경하고 하벨리라는 우물 가려고 릭샤 잡음. 별로 안멀기 때문에 가격 흥정함. 한명이 440루피에 간다고해서 탐. 근데 조금 가다보니 1인당 40루피라고함. 그럼 160루피? 도랏? 하면서 노노 하고 내림 ㅋㅋ 아주 멀다고 비싼거아니라고함. 됐다고 가셈 ㅋㅋ 하니까 아랐다 하고 감 ㅋㅋ 약간 걸어가서 잡을라고 하는데 저 옆에서 지켜보던 릭샤가와서 ㅋㅋ 자기는 1인당 20루피에 가주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80루피니까 그래 시발 가자 더운데 ㅋㅋ 해서 그거 타고감 ㅋㅋㅋㅋㅋ

 

48. 코넛플레이스에서 엄마랑 동생은 쇼핑하고싶다고하고 나랑 아빠는 재미가 없었음. 그래서 두시간후에 만나기로하고 찢어짐. 릭샤 잡아타고 올드델리로 가려고 하는데 릭샤꾼들이 전부 찬드니촉(시장)은 주말에 닫는다고 자기가 더 좋은 마켓을 안다고하는거임. 애들 말은 신용도가 제로에 가까움ㅋㅋ 아빠가 진짜 닫은거아니냐고 함 ㅋㅋ 내가 그럴 리가 없다 ㅋㅋ 그리고 그랬다한들 가서 레드포트만이라도 보고오자 ㅋㅋ 하고 걍 우버부름 ㅋㅋ 미친X들이 자꾸 문닫았다고 딴데가자고하길래 ㅋㅋㅋ 우버 부르면서 한국사람들 모여있는 인도여행방에 토욜에 닫냐고 물어보니 다들 그럴리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말함 ㅋㅋ 그럼그렇지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49. 우버타고 레드포트앞에 도착했는데 자전거릭샤꾼들이 와서 150루피 주면 레드포트,찬드니촉 포함 몇 개 랜드마크 돌아준다고함ㅋㅋㅋ 난 미심쩍었는데 아빠가 굉장히 타보고 싶어함 ㅋㅋ(아빠가 오토릭샤든 자전거 릭샤든 타는걸 좋아했음 ㅋㅋ 운전을 곡예수준으로 해서 재밌다고 ㅋㅋㅋㅋ) 가격도 말도안됐는데 일단 시간도 별로없고 아빠가 원하니 내가 걍 오케이함ㅋㅋ 그리고 출발했는데 ㅋㅋ 염병 찬드니촉 입구에서 막혀서 30분 서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오토릭샤+자전거릭샤+수레+트럭+오토바이 죄다 뒤섞여서 도로도 없고 이건 뭐 시발 ㅋㅋ 트레픽 트레픽하는데 지옥이 있다면 바로 여긴가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애들이 하교했는지 교복입은 애들은 ㅋㅋㅋ 나뭇잎마을 닌자처럼 수레, 오토릭샤를 타넘고 뛰어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혼돈의 끝이었음 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 간신히 몇군데 들렸는데 또 길막힘 ㅋㅋㅋ 그와중에 자전거 릭샤가 자기 아는 숍인데 여기 끝내준다고 자꾸 세움 ㅋㅋ 야 됐다고 안산다고 ㅋㅋㅋㅋ 그러는데 굴하지 않음 ㅋㅋ 안산다고!! 그랬더니 알았다고 그럼 레드포트로 돌아가자! 하더니 염병 또 길막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랑 걍 걷는게 빠르겠다고 ㅋㅋ 돈주고 걷자 하고 내려서 우리 간다 하고 돈줌 ㅋㅋㅋ 그사람이 돌기로 한거에 반도 안돌았음 레알ㅋㅋ 근데 자기 너무 힘들었다고 50루피를 팁으로 달라는거임 ㅋㅋㅋㅋㅋ 어이가없어서 내가 ㅋㅋㅋ웃기지마셈 이걸로 끝임 ㅋㅋ 하니까 지도 좀 너무했다싶었는지 머쓱하게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걸어가는데 레드포트 가는길쪽에서 마주침 ㅋㅋ 자기가 미안하니 그냥 태워주겠다고 자기도 레드포트 돌아가는 길이니 타라고함 ㅋㅋ 탔음 ㅋㅋ 2분 탔나?? 또막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병시벌 ㅋㅋ 그래서 야 됐다 걍 걸을께 ㅋㅋ 하고 내림 ㅋㅋ 미안하다고 씩 웃음 ㅋㅋㅋ 염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이바이 하고 내려서 레드포트쪽에서 사진하나 박고 우버 불러서감ㅋㅋ

 

51. 우버 불러서 돌아가는 길에 신호 걸릴때마다 거지들이 뛰어내려와서 창문을 툭툭 침. 돈달라고 ㅋㅋㅋ 아빠가 쟤들은 껌이라도 팔지 성의가없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자 ㅈㄴ 귀찮은 표정으로 택시 창문을 툭툭침 ㅋㅋㅋㅋㅋㅋㅋ

 

52. 공항 가는데 택시가 갑자기 어딘가 들림. 안그래도 레드포트에서부터 자꾸 막혀서 시간이 계속 딜레이 돼서 바쁜데 택시기사가 세상 느긋함 ㄷㄷ 주유소 같은데 들리더니 바퀴에 바람 넣어야 된다고 나한테 돈 달라고함. 바퀴에 바람 넣는데 내가 왜 돈을 줌? ㄴㄴ 뭔소리임 그걸 내가왜줌? 했더니 알았다고함. 그리고서 가는데 내가 인도에서 탔던 택시중에 제일 느렸음.. 길도 막히긴 했는데 인도 택시들은 진짜 성질급하게 운전함. 크락션 하루 종일 울려댐. 오죽하면 동생이 인도 기사들한테 크락션 안울리는 차량 주면 고문당하는거 같을거라고 함.. 늦었다고 좀 빨리가자고 해도 알았다고하는데 속력 안늘어남.. 끼어드는 모든차량 양보 다해줌.. ;; 시발 이새끼가 엿먹이나 싶었음. 엄마는 옆에서 아까 돈안줘서 이러는거같다고...

 

53. 도착하니 이미 ㅈㄴ 늦어서 개 뛰었는데 입구에서막힘. 나도 여기저기 여행다녔지만 출국장 앞에 막아놓고 검사하는건 첨봤음. 우리 여권이랑 예약한 번호, 비행기등 내밀면서 우리 늦었다고 말했는데 영어로 안써있다고 자꾸 다른데로 가라고함 ;; 1번게이트에서 2번가라 해서 뛰어갔더니 6번가라함. 다시 갔더니 8번가라함. 다시 뛰었더니 9번가라함 시발.. 9번가서 컴퓨터 앞에 앉은놈하고 얘기하라길래 우리 이 비행기 이시간이다 라고 하는데 이사람 컴퓨터 할줄 모름 ㄷㄷ 진짜 한세월동안 검색하는데 찾지를 못함.. 나중에 알고보니 이사람 정말 컴퓨터 할줄 모르는사람이었음 다른사람이 왔는데 우리 늦었다고 하는데도 옆에서 컴퓨터 못하는사람 가르쳐주고있음.. 환장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 믿고있다가 진짜 개망할거같아서 터진멘탈 붙잡고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예약번호 쳐서 영어로 써있는거 찾아서 보여줌. 그때서야 어 오케이 들어가도 되는데 너네 지금 40분전 도착이라 너네 항공사 마감했다고함 ... 진짜 공중으로 멘탈 터질거같고 어떻게 해야되나 머릿속이 복잡해졌는데 일단 마감하거나 말거나 들어가라도 봐야겠다싶어서 오케이하고 ㅈㄴ . 들어갔더니 발권 마감함.. 진자 멘탈나가고 엄빠도 멘탈나가고 나는 혼자 여기저기 어떻게안되냐고 물어보는데 다른 항공사 직원이 잠깐 기다려보라고하면서 어딘가 전화함. 통화를 하더니 너네 기다려라, 너네 항공사 직원 지금 올거다 라고함. 5분이 50분같았는데 대한항공 인도직원이 엄청 뛰어오더니 자기 빨리따라오라고함. 그때 아 나는 이거 탈수있겠다 싶었음. 만약 다른티켓 끊는거면 여기서 안된다고 걍 내일꺼 끊으셈 할건데 빨리 따라오라고 하는거보니 발권 해주려는거같아보였음. 막 뛰어가보니 역시 발권준비중이었고 간신히발권함. 전속력으로 뛰어서 보딩체크하고 비상구통해서 뛰고 뛰다가 골프카트 같은거 타고 이동함. 그와중에 카트 기사가 팁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ㅋㅋㅋ 지갑열었는데 500루피 100루피 10루피 1장씩 있길래 걍 100루피 쥐어줌 ㅋㅋㅋ 간신히 도착했더니 대한항공 사무장님이 기다리고 있었음 ㅜㅜ 왜이렇게 늦으셨냐고 큰일나실뻔했다고 ㅜㅜ 우리는 죄송합니다 ㅜㅜ 하면서 빨리들어감. 원래는 시간 지나면 안태워주는데 이날 이후로 4일동안 퍼스트 클레스까지 단 한자리도 없었다고함 ;;; 그리고 게이트오픈이 715분이었는데 우리가 발권받은시간이 718분정도였음;; 740분 이륙비행기였는데 간신히 탑승해서 시계보니 742분이었음 ㄷㄷ 아무리 4일동안 비행기가 없었어도 10분이라도 더 늦었으면 아예 못탔을거 생각하니 아찔하고 인도 검수원들 느긋하게 볼거 다보고 옆으로 가라 옆으로 가라 하면서 30분가까이 잡아먹은것때문에도 열불도 터지고 어휴 ㅋㅋㅋㅋ그래도 타긴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함 ㅜㅜ 직원들이 많이 놀라셨냐며 물도 챙겨주고 진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었음 ;; 여튼 간신히 타고 돌아옴.. 넷다 긴장풀려서 이륙하고 한참 지나고나서 대화함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레알 다녔던 여행중에 제일 빡세고 제일 스펙타클하고 제일 긴장도 높은 여행이었음 ㅋㅋ 인크레더블인디아 라더니 이거 슬로건 만든놈 상줘야됨 진짜 ㅋㅋㅋㅋㅋ

   

 



출처 저번주 가족 여행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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